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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글쓴이 : 강혜란    15-02-10 21:33    조회 : 3,911
한국산문 누구나참여광장으로 등단하신
박병환님이
광주에서 새벽 다섯 시 기차를 타고
한손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와
또 다른 손에는 쫄깃쫄깃한 찹쌀도넛을
한가득 들고 오셨습니다.
강의실은 반가움으로 가득찼습니다.
 
유병숙님의 시 <지하철 8호선>을 합평했습니다.
시인의 탄생을 알려드립니다.
 
이재무 교수님의 독서 감상문
밀란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으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가벼움과 무거움
두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이 책의 줄거리는
이혼 경력이 있는 외과 의사인 토마스,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출신인 테레자,
화가인 이혼녀 사비나 그리고 대학 교수인 프란츠 등이 펼치는 애정 서사가
두 개의 축으로 진행되는 내용이다.
남녀 사랑을 기본 서사를 삼고 있는 이 소설은
그러나 이면적으로 만만치 않은 철학적 사유를 내포하고 있다."
책과 음악.
사랑은 단 하나의 은유에서도 생겨날 수 있었던 것이다.
우연과 필연.
가벼움은 고통을 의미했다.
어머니의 세계와 전형적인 가부장적 세계.
원심력과 구심력.
인간의 안과 밖에 존재하는 상반된 두 자아.
가벼움과 경박함을 의미하는 키치
키치 시의 대표 주자는 위화.
대장정과 모택동.
심리학자 아들러.
<<미움 받을 수 있는 용기>>
주체지향적 인물과 타자지향적 인물.
교수님의 글에서 주옥같은 문장들이 탄생했습니다.
감동 그자체입니다.
 
박병환님의 <정자에서> 를 합평했습니다.
지시대명사는 가급적 피하라.
글이라는 것은 옷을 입는 것처럼 타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서사적 성격의 수필은 액자 구성이 좋다.
김동리의 <<등신불>>.
 
추상적 진술과 구체적 진술.
전경화 법칙.
자연 현상을 보고 인간들이 대상에게 의미를 부여한다.
 
강의실은 교수님의 열강으로
뜨거웠습니다.
 
수업을 마친 뒤
박병환님이 로즈힐에서 맛있는 점심을 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요반님들~
추운 날씨 건강 유의 하시고
다음주 만나요^^
 
 
 
 
 
 

이영옥   15-02-10 22:02
    
수업 후 약속이 있다고 하더니 언제 후기를 썼데요~
부지런한 강혜란샘입니다~^^

내게 독후감쓰기는 참 어려운 작업입니다.
이런저런 작법으로 시도를 해 보았지만 매번 실패의 쓴 맛을 볼 뿐~ㅠㅠㅠ
그러던 차에 오늘 수업은 눈이 번쩍 뜨이는 내용이었지요.
집에 오자마자 펼쳐 놓은 교수님의 독후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내게 단비같은 텍스트입니다.

새벽 5시30분 광주발 서울행으로 올라오신 박병환님~
반갑습니다.
자주 따끈한 만두맛을 보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샘~ 점심 맛있게 먹었습니다~^^
     
유병숙   15-02-16 07:11
    
교수님의 강의로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단숨에 독파한 듯 했습니다.
인간을 한 모습으로 단정 지을 수 없음이 깨달음으로 다가옵니다.

강혜란 샘의 후기를 읽으며
강의 내용이 생생하게 다시 떠오릅니다.
샘~ 감사합니다.
박병환   15-02-11 08:29
    
나는 보았네.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나는 보았네. 한 인간이(이재무 교수님) 이상과 속세를 오고 가다 그것을 용해해 이 세상 가장 편한 말로 학생들에게 정열을 쏟는 모습을
나는 보았네. 한 인간이 운영자로서 신출내기의 흐름에 같이 섞어지는 것을
나는 보았네. 근대(현대)의 지식을 알기 위해 그 많은 흔적들을 잠시 지우고 머리를 백지로 만들어 스펀지처럼 빨아들인 학생들을...,
 이 모든 것 나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었습니다.
화요반. 영원하소서.
     
이영옥   15-02-13 00:42
    
만나서 반가웠어요.
매듭 중 인연의 매듭이 가장 아름답지요.
새벽이슬 속 광주발 기차를 자주 부탁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마음이 허락하는 대로 함께 수업 듣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고~~^^
          
유병숙   15-02-16 07:06
    
박병환 선생님
울 반을 단숨에 사로잡으셨습니다.
부지런한 열정,
정성스런 마음으로
일체감을 남기기 충분했습니다.
멀리 계셔도 옆에 있는 듯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즐거움 많이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무   15-02-11 11:27
    
교수님 명강의를 놓친 아쉬움을 혜란님의 후기로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부, 아내, 엄마, 이젠 할머니까지 되고보니 좋아하는 화요반 수업도 제 맘대로 못 나가네요.

광주에서 올라오신 박병환님.
뵙지 못했지만 반갑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만 사 가지고 오셨네요.
 따끈한 마음이 전해져서  훈훈합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하네요.
이젠 큰 추위가 없다고 하니 봄이 저 만치 어디서 올 채비를 하나봅니다.
화요님들, 좋은날 들 보내세요.
     
이영옥   15-02-13 00:49
    
'동병상련'이라고 이상무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우리 지치지 않게 서로 꼭 잡고 놓지말아요~
이재무교수님은 학원 강사 시절에도 시집을 몇 권씩 내셨답니다.
오가는 글줄기를 놓치지 말고 꼭 잡아 두어요~~^^
     
유병숙   15-02-16 07:15
    
이상무 샘
엄마처럼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늘 함께해주시는 마음 도착!!
시간 되시는 대로 오셔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유병숙   15-02-16 07:20
    
매서운 밤 공기에 발을 동동 구른 한 주 입니다.
사무실에 계속 나가다 보니
댓글이 늦어졌네요.
아무래도 한 살 더 먹은 후유증을 앓고 있나 봅니다.

봄이 물씬물씬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봄비도 촉촉히 내리고~
겨울을 보낸 적이 없는데
시간은 계절을 바꾸고 있습니다.

담 주는 종강날~
그리고 설날이 기다리고 있네요.
바쁜 샘들~
지치지 말고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