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리는 형벌(刑罰)을 천형이라고 한다지요?
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고, 하기 싫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닌 운명, 선택의 여지도, 피할 수도 없는 작가의 길, 이 또한 천형이라고도 한다지요?
스스로 자신의 골수를 소멸시키는 습작의 고통^^천형의 기쁨이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대작가들은 정말 타고난 신기가 아니면 그 역작의 고통을 감내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순간마다 고통을 기쁨으로 바꾸는 지혜가 대작가로 만들었을 것도 같습니다.
울 교수님은 글쓰기는 윗돌 빼서 아랫돌 괴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작업이라 하셨습니다. 그 돌을 빼고 놓는 작업의 연속을 통해 문학의 형상화가 깊어지고 능숙하게 된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해박하신가 싶습니다.
특히 우리 교수님 저서가 많습니다. <<개님 전>>등... 청소년 소설 <<봄바람>>도 중고등 학생의 필독 도서입니다. 독후감대회 심사에 가면 박상률교수님 인기가 실감됩니다. 혹시 서점 가는 길에 두루 꼭 귀경하시고 한 권 구입도^^ 부탁드립니다. 친척들 선물로도 손자나 조카들 생일 선물로도 매우 좋을 듯.여남은 권 사놓고 급히 가는 친척 집에 들고 가시면 아주 적절 할 것 싶습니다~~~.
오늘의 작품 합평은 6편이었습니다.
1. 송경미 님 고통이 주는 기쁨
2. 임미숙 님 털실로 이어진 사랑
3. 이신애 님 New Corea
4. 신화식 님 남의 눈이 뭐길래
5. 고옥희 님 저요? 저는요
6. 고옥희 님 밥을 먹어야 되는겨
공부한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제목을 상투적인 것에서 지양하라.
2. 행 가름은 화제가 바뀔 때 단락을 나눈다. (여백의 묘)
3. 첫 줄은 늘 두렵다.
4. 시빗거리를 만들지 마라.(글 트집 잡히지 않게^^)
5. 제목을 잘 지어라 ~이름대로 산다.
6. 글에서 한 번 나오면 지나가는 것.
두 번 이 상 나오면 상징이 된다. 그래서 제목으로도 무방하다.
7. 주제는 하나로 집중하라. (소재마다 글 한 편 씩 쓸 수도 있을 것이다.)
8. 수필을 곧이곧대로 쓰지 마라.~상상력을 가미하여 문학으로 승화시켜라.
제목에 대해서는 아무리 들어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항상 제목에서 멈칫 거리고 첫줄에서 시간 보냅니다. 첫 줄을 잘 쓰거나 제목을 잘 생각했더라면 글 한 편 마무리가 훨씬 수월하지 않았을까요?
아침 일찍 푸른 색 뜨개 머플러를 우아하게 두르신 박기숙 님과 한 주 결석하신 설영신 님이 문화센터에서 등에 해를 받고 계셨어요. 11층 남향 볕이 미세먼지를 꿰뚫고도 따스하게 비추니 정말 봄볕이 소중하게 여겨졌어요. 이건형 님께서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오셔서 반가웠습니다. 멀리서 새벽부터 양평 바람을 몰고 오신 옥화재 님,
이종열 님께서 여행 후 가져오신 쵸컬릿과 김화순 님이 내신 맛있는 콩떡, 즐거운 수요일!
떡이란 참 희한해서 먹어서 좋고 주어서 좋고, 조상들의 얼이 스며 있는 듯 언제사 정스럽습니다.^^
점심은 ‘송’에서 메밀면으로 했습니다. 마침 일착으로 앉은 자리가 교수님과 합석이었습니다. 모처럼 로또에 당첨된 것이지요. ^^ 1년에 200일은 출장이시라는 말씀에 이정희 님 옥화재 님과 그저 놀랐습니다. 그렇게 바쁜 일정이신데도 정성을 다해 작품 평을 치밀하게 해 주시니 우린 얼마나 홍복인가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오늘 정충영님, 김현정님, 윤애희님, 김성운님, 최명규님, 또 박종녀님... 결석하신 님들, 담주에는 꼭 나오셔요~~.저를 기다리셨다고^^이쁜 말씀 해주신 분들! 어쩜 그리 얼굴처럼 마음들도 어여쁘신지요!^^
주기영 님, 진연후 님...종종걸음으로 거둬 먹이시느라 바쁘신 임미숙 총무님, 글구, 오늘도 멋진 점심 예약으로 일용할 양식을 주신 이리 보아도 이쁘시고 저리 보아도 아름다운 최 반장 님... ^^
또 한 가지 크게 축하드릴 일입니다.
수요반 신입회원이지만 신성범 님은 <<수필문학>>수필등단, 이번에는 제 5시집을 내셨습니다. 제목은 <<갈증>>,아마 말씀이 모두 시인가 싶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할 수 있다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신성범 님, 축하와 함께 무궁한 문운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3차 가신 분들, 찻집 정담^^ 좀 알려주세요~~.
모두모두 구정 잘 쇠시고 천형의 기쁨도 좀 따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