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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그림자 넣기!    
글쓴이 : 노정애    15-02-13 20:46    조회 : 4,683
오늘의 금요반
 
달콤했던 금요반이였습니다.
백명숙님이 전기포트를 금요반에 선물해 주셔서 뜨거운 차를 편히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관해서 쓰겠습니다.
나윤옥님이 간식으로 준비해주신 팥시루 완두앙금도 맛있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이종열님이 북해도 다녀오시면서 맛난 초콜릿도 준비해 주셨답니다. 감사합니다.
소지연님이 내일이 밸런타인데이라고 하트모양의 초콜릿을 한 아름 가져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준비한 초콜릿까지...달달함이 넘치는 금요반이 되었습니다.
 
오늘 결석하셨던 조병옥님, 서청자님, 이원예님 이 모든 것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시면 제가 초콜릿은 나눠 드릴게요. 살짝 챙겨두었습니다. 아프지 마시고 언능 나오세요.
 
편집회의에서 전달 사항을 반장님이 말씀하셨지요.
주변에 클릭하실 수 있는 분들 추천해 달라 하셨고, 여행 다니시는 분들 지구촌 나그네글도 부탁했습니다. 410일 총회가 있다고 시간 비워두라는 말씀과 6월에는 봄 세미나가 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정기구독자 늘리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매주 출석을 부르시는 송교수님 덕분에 저희들은 웃으면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작품 줄거리는 생략합니다. 지난주 댓글에서 강수화님이 해주셨기에...(강수화님 감사합니다)
 
나소민님의 <내 언니> (나윤옥님의 등단명이 나소민님입니다)
송교수님 평
완벽히 좋은 글입니다. 평범한 문장은 감칠맛 나는 문장으로 쓰면 좋겠습니다. 연결문장이 좀 더 부드럽게 넘어갔으면 합니다. 앞부분에서 자세한 등장이 필요합니다.
 
임옥진님의 <각시당은 바로 저긴데>
송교수님의 평
고칠 것은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조금 맥이 빠져있습니다. 감칠맛 나는 문장으로 고쳐보세요. 걸리는 문장은 고쳐주세요. ‘왜 각시당 인가?’ 무엇이 하나 빠진 듯합니다.
 
김옥남님의 <그리운 향리의 죽서류>
송교수님의 평
선명하게 잘 쓰인 글입니다. 중복되는 문장은 빼주세요. 그래야 선명한 글이 됩니다. 마지막 문장이 좋습니다.
 
최계순님의 <순명-아버지4>
송교수님의 평
내용이 있어 튼실한 글입니다. 너무 강한 문장은 부드럽게 고쳐보세요.
 
한희자님의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송교수님의 평
고칠 것은 없습니다. 좋습니다. 그러나 욕심을 낸다면 앞부분에 현재형으로 좀 더 이어졌으면 합니다. 우화적으로 실감나게 써보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장이 몰려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조순향님의 <수피의 춤>
송교수님의 평
깔끔하게 잘 빠진 글입니다. 보러간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춤이 아니라 신의 몸짓이더라는 느낌으로 가면 어떨까요? 제목도 생각해봐주세요.
 
이정선님의 <바위고개>
송교수님의 평
고칠 것은 없습니다. 생각하게 하늘 글입니다. 두 편으로 나눠 써도 좋을 듯합니다. 내 안에 언니를 독자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분량에도 신경을 쓰시면 합니다.
 
안명자님의 <어떤 배달서비스>
송교수님의 평
고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글이 너무 착합니다. 억지로 바꾸기 보다는 그냥 본인이 쓰고 싶은 방향으로 쓰세요.
 
햇볕이 쨍 한 것을 그릴 때는 그늘을 그릴 줄 알아야 합니다. 햇볕이 쨍한 운동장을 그릴때 나무 한그루에 그늘을 그려야 그 효과가 살아납니다. 글에도 명암이 있어야합니다. 우리는 곧잘 명만 그리지만 암만 그리다가 명을 써야합니다. 작가가 써야하고 독자도 그것을 바랍니다.” 이렇게 송교수님이 수필의 명암 넣기에 대한 설명을 하셨습니다.
 
글에 그림자 넣기! 오늘 수업의 요지입니다.
 
강수화님의 <미국일기-12>
송교수님의 평
잘 쓰고 있습니다. 재미있어요. 소설을 꾸미고 있다.
 
이렇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많은 식구들이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소지연님이 큐피트의 화살을 쏘듯이 맛난 디저트와 커피도 쏘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백명숙님이 과자도 선물해서 더 좋았습니다. 늘 살뜰히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는 구정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절대 문화센터로 오시면 아니 되옵니다. 그리고 27일 마지막 금요일에는 꼭 수업에 나오셔야합니다. <한국산문> 2월호 챙겨서 오세요. 잊으실 것 같으면 가방에 미리 넣어 두시는 쎈스^^

강수화   15-02-13 22:54
    
‘인간이 산꼭대기에서 혼자 사는 존재라면 스님도 참선을 하지 않을 것이다’
란 글귀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납니다.
삶이란 결국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
사회적 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가진다는 뜻이 아닐까요?

관계라면 ‘남녀관계’만 생각할 것 같이
순진한 것과는 거리가 멀게 생긴 저도
가끔 이런 학구적인, 철학적인,
사색에 잠길 때도 있답니다.

가족을 제외한,
저의 가장 중심에 자리한 사회적 관계의 금반님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란 불가의 연을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필시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헤어진 지 불과 몇 시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 그리울 리가요.

빈자리의 허전함은 식사시간, 커피타임은 물론
집까지 따라와
애잔한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한희자   15-02-15 00:20
    
찻심부름, 도어맨 궂은일 도맡아해내는 새끼총무.
관계는 자기가 만들어 나가는것.
모두들 고마워하는 소리들리죠?
소지연   15-02-14 10:44
    
교실을 들어서자마자 안명자 선생님이 그 풍성한 코트안으로 저를 안고 빙빙 도셨습니다. 
명과 암이 어우러지기엔 어제의 금반은 너무 맑고 밝아서 눈이 다 부셨습니다.

이름까지 바꿔가며 등교하는 6학년 이상 이하 여인 들이여!
강수화님 말마따나 무슨 끈끈한 인연 닿아 우린 그렇듯 부등켜 안을까요.

백명숙님이 놓고 가셨던 검은 장갑이 제집에서 외로이 울고있다 어제 주인님께 돌아갔는데,
그 짝이 또 없다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등교길에 속으로 시한수 외시다가 빠트린건 아닐까요?
아름다운 시낭송가의 길잃은 장갑 한 쪽이 어디선가 장수하기만을 바랍니다.

어제 다 쏘지 못한, 사모하는 몇몇 분들을 향한 사랑의 화살을 지금 다시 쏩니다.
음력설 잘 세시고 2주후  상기된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활화산 여인 드림.
     
한희자   15-02-15 00:34
    
부러운 육학년.
허리 노릇하시느라 힘드셔도 그대들 덕택에
웃음 꽃피는 교실 보이시죠.?
한희자   15-02-15 00:12
    
무려 열편의 글을 합평하시느라 고생 많으신 선생님.
그래도  흐뭇해 하시는듯 해서 더욱 열공 모드에 돌입했슴다.
매주 글내시는 모범생이 몇 분계시니 온교실 후끈 후끈합니다.

밥하러 갈 시간이 되어도, 집이 멀어도 엉덩이가 안떨어지니 어찌하오리까?

반장님 또 다쳤다니 며칠 안남은 구정 까지 조심 또 조심하세요.
굽 높은 구두를 신었길레 이제 발이 조금 나았구나 하고 안심하면서도
걸음걸이가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지요.

일초님은 이번 주에도 못오신것 보니 많이 편찮으신가봐요.
선생님도 걱정하시내요. 여기라도 나와 주세요.
얼마나 앞자리가 허전한지요.
     
임옥진   15-02-17 01:06
    
히히, 그 구두, 굽없는 신발을 신으려는데, 신고 한 발자국 떼는 순간 앞창이 낼름 벌어지데요.
할 수 없이 신장에서 손에 잡히는 신발을 꺼낸 것이 그날의 그 신발.
수업은 늦겠고, 에라 참자.
근데 참을 만 하지 않더이다.
인대가 놀랐다고.
울 딸 하는 말."운동도 해본 사람이 하는 거지."
운동하다 그리 된 거랍니다.
에고, 생각해보니 아직 2014년이더라구요.
쯧쯧쯧....
김진   15-02-16 14:48
    
칠학년 오반. 김진 인사드립니다.
 금반은 육학년이 꽉 잡은것 같습니다.  울반장님 옥진,
  하체를 단련시켜야 합니다.  민족의 명절 , 금반 문우님들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시기를,
  칠학년에 올라가니 육학년이 부럽구나,  조금 더 살면 팔학년으로  밀려나는데............
  어찌하랴. 이것이 세월인 것을........ 오르다 오르다가 어느지점에서 꺙 -! 하고 떨어질 것을 , .  뭘 그리. 아쉬워 들 하는가?
     
임옥진   15-02-17 01:09
    
하체 단련하느라 운동하다 그랬습니다요, 쌤.
무릎을 굽힐 수 없어 수업 후 식당에서도 따로 먹었습니다.
임옥진   15-02-17 01:15
    
명절, 무리 하지 마세요.
나이도 드시지 마시구요.
오늘 울 집은 모처럼 조요~~옹 헙니다.
큰 애는 오늘 벌써 시댁으로, 작은 딸도 2박하고 지들 집으로.
집이 다 정리가 되었네요. ㅎㅎ
이제사 게시판에 들어와야만 했던 이유임다.
최계순   15-02-17 17:21
    
저의 금요일을 웃음짓게 해주시는 선배님들께
무어라 감사의 말을 전해야할지 시름이 깊어 갑니다
조금 미진하여도 사랑해 주시리라 믿으며
항상 감사드립니다^^
     
임옥진   15-02-18 02:35
    
최계순님 반갑습니다.
감사의 말씀 하시지 않아도 다 압니다.
그저 같이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저희는 좋습니다.
아직 좀더 친해져야 할 듯 싶죠?
낯을 좀 가리시는 것은데,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곧 괜찮아질겁니다.
다들 첨엔 그랬습니다.
저도요.
김진   15-02-17 22:05
    
옥진 반장님,  나 또 나왔우,
  하체를  튼튼하게 하는 방법,  알려드리죠,
  하체를 기마 자세로 하고 허벅지에. 힘을 주고 서서히 무릎을
  굽히면서 궁둥이를. 내립니다 , 그리고 다시 궁둥이 올려. 같은 방법으로
  반복 60회를 한다, 축구선수들이 하는 운동으로 힘차게 산을 오른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벽에 손을 대고 해도 좋습니다 , 
. 당뇨환자는 식후 2 시간 후 하면 최고의 혈당조절에 됩니다.
  알쑤?
     
임옥진   15-02-18 02:37
    
김쌤, 또 나오셧어요?
근데 저걸 60번이나요?
10번도 어렵겠네요.
그래도 혀봐?
알쑤!!
          
한희자   15-02-18 15:56
    
김샘은 새친구랑 오목두고 노시나봅니다.
금요반엔 얼씬도 아니하시고
요상한 신식단어가등장한걸보니.
알쑤는 알깠쑤의 약잔가?
한희자   15-02-18 14:02
    
짝꿍 최계순님.
제가 뇌물과 칭찬에 무지약한 인간이 올씨다.
손수 만들어 채워주신 팔찌와 짝꿍이되 좋다는 멘트에 끔뻑죽었습니다.
기적의 팔찌 덕택에 기적적으로 글한편 완성했슴다....땡큐
     
최계순   15-02-21 10:04
    
ㅎㅎ이심전심!
의미를 실어주시니 황공무지로소이다~~
김진   15-02-20 21:51
    
한샘.  오랜만입니다.  제가  아직  남성화로 되 돌아가지  못했슴다.
    김진이 친구는 역시 금반 친구 들입니다.  왜 안보고 싶겠어요
    아직 때가 안되서,,,,,,,,    꽃 필 때.  움직여 볼랍니다,  칠학년 님들  보고파,
최계순   15-02-21 10:24
    
강수화님
보기에 [까도녀]로 뵈었는 데 품도 아주 크시고
삶이 두루두루 아름다운, 산좋고 물좋고 정자까지도 좋은 모양으로 보여집니다
저도 꼬끼리가 되어 춤추는 그날까지 추어볼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