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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녀석을 어떻게 요리해야 하나요?    
글쓴이 : 유병숙    15-02-18 09:03    조회 : 3,949

벌써 이번 학기 종강입니다.

추운 겨울 날씨~

아이들의 겨울방학~

집안 대소사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출석하시어

따끈따끈한 아랫목이 되어주신 문우님들~~최고 입니다!!!

화요반의 저력에 무한 애정을 전합니다.


글!!!

바로 요놈이 우리의 적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글을 못 써서 결석하고 싶고,

글을 안 써서 결석하고 싶고,

글이 안 써져서 결석하고 싶다는 문우님들의 말씀.

바로 우리를 스트레스에 빠지게 하는 녀석~

적이 아니면 또 무엇이겠습니까?

그럼에도 훈훈한 문우님들의 열성 출석!!

이에 질세라

교수님의 강의는 열강을 넘어서~~

다른 대치어 없나요?


그럼 요 녀석을 어떻게 요리해야 하나요?

주부 9단 문우님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물었습니다.

설음식도 후다닥 해치우는 솜씨인데

무언 들 무섭겠습니까?


교수님께서는

(첫째)

글의 전반적인 설계를 합니다. 마치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꼼꼼할수록, 세세할수록 완벽한 글이 되겠지요. 그것이 힘들다면 전체적인 글의 윤곽이라도 잡고 시작하는 겁니다. 논술처럼 개요를 작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둘째)

자료조사를 광범위하게 합니다. 예를 들면 영화 관람한 이야기를 쓴다고 합시다. 줄거리, 기자들의 리뷰, 관람자 리뷰까지 몽땅 자료로 활용합니다. 그것을 토대로 내 느낌을 정리해서 쓰면 쉽게 글이 써진다고 합니다.

(셋째)

아무리 자료가 많다고 해도 글의 통일성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합니다.

마치 수학을 하듯 꼼꼼하게 계산을 하는 겁니다.

(넷째)

글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극적인 장치가 꼭 필요합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검토 하는 겁니다.

(다섯째)

퇴고는 적어도 열 번 이상 하십시오. 문법적인 것부터 살핍니다. 마치 바느질 하듯이 빈틈없이 합니다. 군더더기는 꼭 제거하고, 수식어는 가급적 뺍니다. 글을 깔끔하게 다듬는 일이니 즐기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수님의 가르침을 새기며

박후영 샘의 <님아!>

김형도 샘의 <감쪽같은 효심>

유병숙 샘의 <영화 속 주인공처럼>을 합평했습니다.


박후영 샘의 글을 합평하다 얻은 명문장을 소개합니다.

*가슴에 뗏장을 입히고

*거문고와 비파처럼 어우러지는 일상


강의실 열기에 녹아내리는 시간.

함께여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떡 만둣국으로 설날 기분을 미리 내보았습니다.

명절증후군 앓지 말고 힘내십시오.

커피타임 마련해 주신 김현자 선생님 감사합니다.


문우님들 한 학기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문운이 함께하는 새 학기 되시기 바랍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설날 새해 만복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다음 한 주는 쉬고~~

3월 첫째 주에 뵙겠습니다.

교수님의 공개강좌가 있으니 만석을 이루어 주시기 바랍니다.

독서토론 준비도 잊지 마셔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영옥   15-02-18 17:58
    
강의를 못들어 마음이 무거웠는데
유반장님의 후기가 가볍게 해 주네요~ 감사^^
첫번째부터 다섯번째까지는 제 주먹에 꽈~~악 틀어쥐어야 겠습니다~ㅎ

박후영샘의 문장은 이제 아름다운 날개를 달고 비상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부럽고요~)
김현자샘이 내신 커피는 진한 향을 품고 있었을거예요~(진국이신 샘의 향기처럼 말입니다~^^)

을미년 설이 내일입니다.
나이에 숫자만 더하는 한 해가 되지 않으려면~???
이재무교수님의 강의를 열심히 듣는다~~!!! (정답이라 생각하시는 분은 손 드삼~ㅎㅎㅎ)

개인적으로 가슴에 새겨지는 일이 많았던 2014년을 보내면서
가장 뿌듯한 일은
화요반이 제 마음에 뿌리를 내린 것입니다.
꽃이 필 때까지 화요반님들~~~ 도와주세요~^^ ㅎㅎㅎ
     
유병숙   15-02-18 18:47
    
이영옥 샘~
샘의 댓글을 읽고 나니
왜 이렇게 마음이 흐믓할까요?
날개를 달은 듯 마음이 가볍습니다.
할매클럽 회원이시면서도
열심히 글을 써오시는 정성에 늘 감탄하고 있습니다.
화요반에 뿌리 내린 나무에서 예쁜 꽃이 피고 있습니다. 확신!!!
이제 봄 냄새가 모락모락입니다.
즐겁게 봄을 맞이하러 나가야겠지요?
이상무   15-02-24 10:47
    
문우님들이 따끈한 아랫목을 지키고,  아궁이에서 군불을 지피시는 분은 교수님이시겠지요.
행여나 그 불씨가 꺼질세라 노심초사 하시는 분은 반장님 이시구요.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뿌연 하늘이 언제쯤 맑아질까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인데, 황사 때문에 걱정입니다.

문우님들.
한주 잘 쉬시고 삼월에 뵈요.
     
유병숙   15-02-25 05:10
    
이상무 샘~
손주 사진 참 예뻐요.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3월에는 모두 한 자리에 모이길 기대합니다.
푹 쉬시고 새학기에 뵈어요.
강혜란   15-02-24 19:35
    
유반장님!
맛있는 떡국 잘먹었습니다.
덕분에 온몸이 따뜻해져 좋았지요.
알토란 같은 후기로 복습도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병숙   15-02-25 05:13
    
떡국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지요?
어릴 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한 그릇 더 먹던 생각이 납니다. 
새 달력을 달았나 싶었는데
어느새 3월이 코 앞입니다.
이제는 떡국이 무서워요~~^^
강혜란   15-02-24 19:38
    
날마다
즐거움이 가득한 울 화요반
문우님들~
명절 잘보내셨지요?
몸살도 안나셨지요
모두들 뵙고 싶습니다.
황사가 불기 시작하는 계절
몸관리 잘하세요
봄학기 반가운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합니다~
^^
     
유병숙   15-02-25 05:16
    
강혜란 샘~
울 반 카톡을 보니
설날
시댁으로~ 친정으로
바쁜 샘의 동선이 그려지더이다.
가족을 섬기는 정성.
그 후덕한 심성이 울반에도 이어져
그 덕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새해 새학기도 함께~~
부탁합니다.
유병숙   15-02-25 05:19
    
새학기
기다리고 계시죠?
글을 쓰고자 하는 고뇌
함께~~
알콩달콩 엮어 보자구요.
화요일을 기다리며~
새로 오신다는 김혜숙님의 친구 분들~~ 반기는 마음을 보태고~
울 반 문우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박후영   15-02-28 06:50
    
구정명절도
병아리 오줌 같은 짧은 방학도 지나
담주는 새학기.
황사가 불고 꽃샘추위가 와도
산책길에 만난 진달래는 볼그라니
꽃잎을 밀어 올렸네요.
봄이오면 꽃을 피우듯
나이는  먹어가도
가방엔 한결같은 소녀감성  챙기고
우리 꽃반에서 놀아봐요~
할매클럽 님들
부지런히 오세요
건강한 모습으로
봄봄 새학기
반가움으로 우리 모두 모두 만나요 ^^
     
유병숙   15-02-28 13:21
    
소녀 감성~
단연 박후영 샘이 으뜸이십니다.
좋은 글 많이 발표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시샘해도
울 반엔 어느새 봄이 도착한 듯 합니다.
나풀나풀 가벼운 마음으로 날아오세요.
좋은 일 많을 것 같은 예감~ 꼭 품고 오세요.
새 학기 부풀은 기대감.
아지랑이처럼 폴폴 피어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