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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 가는 대로 쓴다에 집착하지 말자.    
글쓴이 : 배수남    15-02-26 20:52    조회 : 3,759

붓 가는대로 쓴다 에 집착하지 말자.

 

옷 속으로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을 감싸 안고 달려온 목요일 아침이었습니다.

2주 만에 만나는 목성님들인지라 교실이 왁자지껄 했습니다.

 

*양희자 샘<아들의 이소> -결혼하는 아들에게 주는 선물로 잔잔한 가족 사랑이 드러난 글 

   ~예쁜 사랑 ? 사랑을 예쁘게로 쓴다. (영어번역- 형용사우리말- 부사로)

*김형도 샘<인생퇴고란> -인생 퇴고하는 자세로 살고 싶다는 염원이 드러난 글

~가족 이야기가 들어가 주제가 흐려졌다.

~투르게네프 : 석 달 동안 서랍에 넣어 두었다가 꺼내어 다시 수정 했다는 일화

~고리키 : 체홉/ 톨스토이한테 문장 거칠다는 소리를 듣고 문장을 고쳤다.

친구 왈문장을 그렇게 고치다가 어떤 사람이 태어났다. 사랑했다. 죽었다만 남겠 다고 함.

~최명희 : <<혼불>> <<나는 일필휘지를 믿지 않는다>>

나는 날렵한 끌이나 기능 좋은 기구를 갖고 있지 않다. 글을 쓴다는 것은 손가락에 피를 내어 바위에 글을 새기는 것과 같다.”

~김현(평론가) , 기형도(시인), 윤구병(뿌리 깊은 나무), 이문구- 김동리: 일화 소개.

*한종희 샘<내 마음 주머니>

~사람-움직이는 것들 ?이야기를 물고 다닌다.

~사람~ 갈등과 대립 - 사건화

~종교~ 종교 갈등은 이야기가 많다.

문학은 상처, 결핍, 고통을 다루는 것이다.”

~소재 ?내 느낌이 드러나게 쓴다.관찰하기-관련되는 사람들 관찰하기

 

~수필 붓 가는 대로 쓴다에 집착하지 말자.

~개성적인 글(자기 체험만 쓴다) 가공 필요, 관찰(간접체험)을 잘해야 한다.

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거짓으로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수필은 이야기와 노래 사이에 있다.

 

*~~ 집안 일로 결석생들이 유난히 많은 목요일이었습니다.

다음 주엔 등단 파티도 있을 예정이니 모두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솜리에서 비빔밥과 떡 만둣국을 먹은 후 달달한 라떼로 수다를 떨었습니다.

      라떼에 띄워진 하트보다 더 열정적인 며느리 노릇에 대한 열띤 수다에

      한종희 샘이 지갑을 열었습니다.--고맙습니다.

 

*~~ 35일 목요일에는 원경혜 샘, 양희자 샘 등단 파티가 있습니다.

    목성님들 모두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인숙   15-02-26 21:19
    
목요일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중인데
 외손주 도우미 역에 그만 결강.
 마음은 콩밭을 헤매고 있었어요.

 멋진 강의도 놓쳐 애 끓였는데
 알찬 후기 주시니 집에서 복습합니다. 
 '손가락 피로 바위에 새기는 글' 이라.
 과연 어렵군요.

 반장님 오늘 많이 바쁘셨겠군요.
 열띤 수다 . 설 후유증은 없으셨나요?
 며느리 역보다 더 어려운 건?
 
 다음 주 등단 파티 기대됩니다.
한종희   15-02-26 21:44
    
유난히  빈 자리가  많아서  허전했던  오늘
선생님들이  뵙고 싶었답니다,
다음주 까지는  참아야겠지요~?

쌀 쌀 하긴  해도 봄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죠~?
생기 넘치는  봄 처럼  모두 활기차시기를...
건강하시길...

마음 모아 봅니다.
박병률   15-02-26 22:17
    
목성님께.
바쁘다는 핑개로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새내기인 저도 참석해서 박상률 교수님,  목성님께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장소가 궁금합니다.
                    박병률 드림
     
배수남   15-02-26 23:23
    
박병률 선생님~~!
환영합니다.
3월 5일 목요일, 10시에
 교실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천호역, 현대백화점 으로 오시고
잘 모르시면 전화주십시요.
배반장 입니다.
김인숙   15-02-26 22:21
    
환영합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12층. 목요일 오전 10시.
 어서 오십시요.
홍정현   15-02-26 23:58
    
에고, 총무가 또 결석했습니다.
고생하신 반장님께 죄송합니다.
2월은 여러 일들이 겹쳐 제가 정신을 못 차리고있네요.
교수님의 평론가 김현, 시인 기형도의 에피소드를 듣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1,2월은 가족 간호의 시간이었습니다. 봄이 오면 간호는 끝, 활력이 차오르겠지요?
샘들도 건강 조심하세요.
이마리나   15-02-27 22:43
    
설 연휴도 끝나고, 그리운 얼굴들 만나는 기대가  어긋났습니다.
 그래도 수업은 진지하고 선생님의 열강은 시간가는 줄  모르게 짧게만 느껴지네요.
 뛰어난 문인은 역시 요절하나 봅니다.
 유명하지 않아도 좋으니 우리는 쭈ㅡ욱 길게 살아나 봅시다.
 명절은 며느리들의 수난을 요구하고 남는건 회의와 피곤에 지친 몸
 그러나 어쩌리요 가정의 평화와 존속을 위하는 일이니까요.
 한종희님 커피 잘 마셨구요 양희자님 묻어 둔 이야기 보따리 조금씩 풀어내는 일
 환영입니다.
 서로를 좀 더 알아갈 때 우리는 다가서기가 수월해지는 것 같아요.
 결석하신 님들 담주엔 모두 얼굴보여주시고 건강에 조심하세요.
 봄을 시샘하느라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것 같아요.
김보애   15-03-02 23:39
    
그러네요. 아직 전 손가락에 피를 내어 글을 써본적이 없습니다만 그런 마음으로 쓰야하는군요.
그래서 아직 명작 하나 못 남기고 있습니다. 목요반에 춘풍이 불 날이 곧 다가오네요.
두 분의 작가가 탄생하고 새로운 맴버들이 교실로 쏟아져 올 날, 목요반의 르네상스가 다시 시작되리라
믿습니다. 탄탄하고 흔들림없고 성실한 배반장님, 늘 감사드리고 홍총무님도 못오셨다구용.
ㅎㅎ 저도 만성 결석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반겨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목요반님들의 사랑, 늘 마음에 사무치도록 감사합니다.
다시 나가서 훌륭한 교수님의 강의 듣고 넉넉한 님들의 일원이 되어 떠들어야지요. 해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