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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시간을 쭈~~욱 늘리자(천호반)    
글쓴이 : 배수남    19-03-15 11:22    조회 : 3,402

봄바람의 심술도, 문학을 향한 열정을 가로 막을 수 없었던

삼월 둘째 목요일입니다.

오늘은 이사회가 있는 날이라 10분 일찍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박병률님<‘절정과 냉정사이>

~이 육사 시를 인용 - ‘절정따옴표를 잘 활용했다.

~문장에 대화를 적절히 활용했다.

~줄껴 (이유) - 등장인물의 개성, 정체성이 드러남

~수필: 문학 ? 소설- 대화

희곡 ? 대사 시적, 철학적 수필의 한계에 부딪친다.

~일본에 대해 ? 싫어하는 점, 좋아하는 점이 명백했으면 좋겠다.

~들렀을 때() ?들렸을 때 (?)

~들르다 ?과거 : 들렀다.

치르다 ? 치르다 (?)

 

*류금옥님<정월 대보름>

~인용, 정보화 최소화 시키자.

~최명희 - ‘혼불’-문장 묘사를 참고 하자.

 

*강창진님<바보의 길>

~정보글 ? 최소화

~글쓴 사람 ?삶이 드러난 글

~첫 문장? 길면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

마지막 문장여운이 남게

 

*배수남님<일방통행>

~‘얼죽아’ -‘어도이스 아메리카노- 알려주는 친절이 필요.

 

*이춘우님<눈덮은 세상에서 당신을 그리며>

~제목 ? 눈 덮인 으로

~정경 ? 사색 ? 서정적 수필

~김광균의 시 -필요한 부분만 인용하자.

 

*유인철<미운 오리새끼>

~이야기 이어쓰기식의 글이다.

~마지막 문장 ? 여운을 남기자

? 어떤 것으로 결말을 맺어야 할지... .

 

*오늘은 한국산문 이사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수업 후 이사님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사회로 달려가셨습니다.

한국산문의 든든한 기둥이신 이사님들을 후원합니다.


*교실에 남은 선생님들은 봄기운을 느끼려 하남 엄미리 계곡으로 달려갔습니다.

따뜻하고 맛난 만두전골을 먹으니 온 몸에 봄기운이 도는 것 같았습니다.

 

* 강동구의 우아한 곳으로 장소를 옮겨 커피를 마셨습니다.

강창진 선생님께서 지갑을 열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은 어떻게 구성을 하고, 어떤 문장으로 쓸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두 시간동안 이어졌습니다.

목요일의 행복 시간이 쭈~~~욱 늘어난 오후였습니다.

 

*목성님들~~!

미세먼지는 피하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배수남   19-03-15 11:30
    
봄 바람이 심술을 부렸지만
급한 마음에 봄마중을 갔습니다.
야산을 바라보며
땅의 기운이 움트는 것을 느끼며
먹었던 만두전골은
다른 목요일 점심보다 몇 배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드넓은 야외 정원이 있는 곳에서
커피 향내를 음미하였습니다.

합평 받은 글에 대한 3교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문우들끼리 주고 받은 대화엔
좋은 글을 쓰고자하는 열정과 문학향기가 어울어지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인숙   19-03-15 14:27
    
배반장님. 수고 많으셨어요.
많은 짐을 지고도 짜증 한 번 없는 모습.
CEO의 타고난 달란트 같아요.

강선생님이 오시고 토론의 열정은
불이 붙었답니다.
봄기운을 마시며 대자연으로 몸을 던진
신선함이 글에서도 묻어 있어요.

이사회에서도 박병률선생님이 사진을 담당하시고
근황소개 시간에  멋진 어록으로
순발력있게 던진 말씀이
군중의  심중에 불을 붙였답니다.

수필가 장영희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으로 대힛트를 쳤답니다.
(박 선생님 께서)

다음 이사회 갈 때는 '근황'에 대해
공부 좀 하고 가야겠어요.
봄이 옆에서 기웃거립니다.
나들이 좀 하라고.
김정완   19-03-15 15:03
    
컴을 바꾼 핑계로 오랫만에 들어와왔습니다
아이디가 생각인나 새로가입하려고 해도 잘
안되어 홍티에게 도움을 청해 간신히 들어 왔습니다.

우리반 이사들 회의에 참석한 기회를 타서 봄바람이
났었군요  하남 만두집은 들어 보지도 못했는데
그곳은 왠일?  아무튼 반장 능력 알아주어야된다니까
강선생이 토론에 불을 붙여 잘되었지요
박병률   19-03-15 17:05
    
이사회 날 제 감정이 너무 앞섰나 봅니다. 선생님들, 너그럽게 봐주실길요~~~ 
'야외정원'에서 불꽃튀는 토론은 어땠을까? 좋은 시간을 가진 선생님들 한편으로 부럽습니다.

일본을 싫어했던점

다음 날 오사카성에 들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있었는데 왼손에 칼을 쥐고 먼 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 눈길이 칼에 쏠렸다. 칼끝에서 조선을 침공한 ‘임진왜란’에 대한 역사가 되살아났으므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내 허벅지를 꼬집었다. 생각은 꼬리를 물었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 조상들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빼앗겼고, 징용과 징병, 위안부 등 학교에서 배운 우리나라 역사가 내 안에서 숨 쉬고 있는데, 3·1절을 코앞에 두고 일본 여행이라니…. 나는 눈을 지그시 감고 이육사의 시 「절정」을 떠올렸다.

일본이 좋아서가 아니라, 우리나라와 달라서  마음이 흔들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은 골목마다 주차된 차량이 한 대도 없었다. 고층 건물마다 역삼각형 표시가 유리에 빨간색으로 드러나 있었고, 아파트 베란다는 이웃끼리 왕래할 정도로 윗부분이 뚫려있었다. 우리나라와 다르다고 가이드한테 묻자, 비상시 사용하기 위한 수단이란다. 일본인들은 뭐든지 원칙이 있고 누구한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닐뿐더러 남한테 피해 주기를 싫어한단다.
 그런 까닭인가. 일본에 잠시 머무는 동안 이육사의「절정」이라는 시는 내 머릿속에서 맴돌았고, 나는 다행히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일본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인천공항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일본 풍경을 떠올려가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을 때였다. 뒷좌석에 있던 처남이 내 어깨를 잡아당기며 말을 걸었다. 고개를 돌려 처남을 바라보았다.
 “매형, 일본 여행 억수로 재미있었는교?”
 처남이 웃으면서 내 표정을 살폈지만 엉뚱한 말이 입 밖으로 나왔다.

 “아, 그래서 일본은 작은 차나 작은 집들이 많고, 길거리에서 휴지나 담배꽁초를 볼 수 없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