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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글벗이 늘었습니다(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9-03-15 20:10    조회 : 4,075


금요반에 봄이 왔습니다.


오늘 또 새식구가 늘었습니다.

봄학기에 새로 오신분은 모두 네분

김진채님, 손효정님, 이정남님, 최은희님입니다.

환영합니다.


그리고 장기 결석이셨던 최계순님과 단기 결석이셨던 이원예님까지...


이번 봄 학기 등록생이 22명입니다.

늘어난 식구에 반장도 금반님들도 모두 신이 났습니다.

넓게만 보였던 교실의 책상에 학생들로 가득 했습니다.

이렇게 금반에 학생으로 넘쳐나는 봄이 왔습니다.

복사도 추가로 더 하고 간식도 더 주문하고...

역시 함께 글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참 좋습니다.


오늘 간식은 미국에 계신 소지연님이 호박찰떡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미리 간식비 두둑히 주고 가셔서 저희들이 늘 즐겁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수업 시작합니다.

최용남님의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하는 꿈>

소지연님의 <다만 잊었을 뿐이다>

이렇게 합평은 두편을 했습니다.

최용남님의 글을 합평하며 '되고자 하는 것과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토론이 오늘 금반의 수업 주제가 되었습니다. '사람과 일' 이라는 참신한 주제였지요. 좋은 소재와 좋은 글이였습니다. 

소지연님의 글도 잘 다듬어져서 좋은 글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근화의 산문 <고독할 권리>를 했습니다.

'자신을 타자화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한 것 같다. 자주 들여다보면서 하지 말아야 할 일, 할 수 없는 일,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일에 대한 경계와 규율을 내 것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제발 우리에게 선의지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없다면 발견해서라도 그것을 갖도록 해보자.'

아~ 이 말이 어쩌나 저를 가르치던지요.

송교수님이 글에 있는 '지치지 말고'라는 글을 읽으시며 저희들이 글을 많이 써야 교수님도 '지치지 말고'라는 글을 써 줄텐데...하셔서 저희들 그저 웃음으로 응수했습니다.

이렇게 수업이 끝났습니다.


송교수님은 바쁜 일로 빠지시고 저희들만 식당으로 갔습니다.

새 회원님들과의 식사가 즐거웠습니다. 

지금처럼 쭉... 함께 가는 것입니다.


앗! 다음주 오실때는 <한국산문> 3월호 꼭 가져오셔야 합니다. 


조병옥   19-03-16 11:53
    
얼결에 큰 한숨을 내쉬었읍니다.
    참으로 길고 힘들었던 겨울이었읍니다.
    '그리 되었으면' 싶었던 우리반의 모습이 어제 눈앞에 펼쳐져 있었지요.
    사뭇 업 된 기분에 커피부터 한잔 해야겠다 했는데 커피주전자도 이미 비어 있었고
    간식 상자도 독나 버렸더군요.

    빈자리 하나 간신히 찾아 앉았는데 누군가 간식떡을 제 책상 위에 슬그머니
    밀어놓고 가시는가 하면, 누군가는 따듯한 건강 티 한잔을 놓고 가셨어요.
    그분들을 불러세워 고맙습니다! 하지 않은 것도 내겐 또 하나의 낯선 모습이었읍니다.
    왜 그랬는지...? 지금 잠자리에서도 그 생각을 하고 있읍니다.
  (그러다가 잠이 들어 이 댓글을 끝맺지 못했고 지금 다시 깨어보니 벌써 다른 날이
    악수를 청하네요)
    이만하면 '행복하다'고 말하려 했던 것 같은데 그 말 조차도 이번엔 웃목으로 밀어두고
    '불안감' 치유부터 해야겠읍니다.  그 약이 곧 '글쓰기' 이기를 자신에게 빕니다.
노정애   19-03-17 08:32
    
식구가 늘어 간식을 더 준비해야겠습니다.
꽉찬 교실이 참 좋았지요.
그 교실에 일초샘이 계셔서
저는 더 좋았답니다.
정말 이렇게 쭉~ 가는것으로.
여기저기 꽃소식이 한창입니다.
정말 이만하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