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서인가요? 시간이 되어가는데도 출석이 저조하니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습니다. 지난주보다 더 많이 오셨으니까요. 거기다 신입회원까지 추가요 앗싸!!!
**합평**
10 <외로운 할머니의 넋두리> 김정희님
약국을 경영하면서 겪었던 외로운 할머니들에 대한 추억과 연민의 글입니다. 작가의 따뜻하고 섬세한 품성이 행간으로 스며나옵니다. 본문 도중 '내과와 소아과' '뒷좌석', 판피린 등은 독저의 이해를 위해 간단한 수식어나 설명구를 붙이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제목이 다소 평면적이니 호기심을 자아내게 지으면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제목은 <폐지줍는 할머니와 나> <오시지 않는 할머니> 등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11 <분리수거> 문영일
쓰레기 분리수거를 보면서 인간군상들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하는 글입니다. 지금까지의 문영일표 작품들과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논지가 셉니다. 군데군데 과격한? 표현이 눈에 띄는데 약간 흥분한 상태에서 쓰신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는 의견들입니다. 반야심경을 쓴다고 해서 착한 사람인가 라는 이의 제기가 있엇습니다. 설령 그렇다해도 독자의 입장에서 설득격과 공감이 가도록 조금더 고민하면 좋겠다는 의견도요
12 <고향> 김민지님
신입회원의 첫 글입니다. 고양에 대한 추억과 연상, 현재 자녀들에 대한 바람까지 짧은 글에 잘 담아내셨습니다. 첫글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문장력이 탄탄합니다. 문단 나누기 등으로 가독성을 높이면 좋겟고요 마지막 부분의 다짐, 요약, 정리 는 하지 않는게 좋겟다는 말씀입니다. 기존 우리들도 이 부분만큼은 잘 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누구 말씀대로 마무리를 확실히 해야 안심이 되기 때문이지요 ㅎㅎ
13 <구불구불한 인생길> 박현선님
역시 신입회원의 첫글입니다. 이분 역시 문장력이 탄탄튼튼하십니다. 남편과 함께 하는 사업과 근황을 잘 풀어내신 '자기소개서' 입니다. 사업에 대한 비전과 포부, 그리고 자부심도 대단하십니다. 자기를 적극 알리는 적극적인 글입니다. 기승전결의 구성을 잘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는 의견들입니다
14 <분별심> 김기근님
분별심이 사람다움의 조건이라고도 하고 반대로 분별심을 버려야 번뇌에서 해탈한다는 가르침도 있으니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사유의 글입니다. 작가의 입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의견이 있었고요 김작가님표의 이런 사유의 글일수록 논지의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교수님꼐서는 말씀하셨습니다
15 <내것이 아니다> 김기근님
샤워기 라는 일상의 사물에서도 소유와 집착에 대한 사유를 전개해가는 글솜씨가 대단합니다. 이 작품은 다른 글들과는 달리 일상의 쉬운 에피소드를 다루고 글의 분량 또한 적은지라 쉽게 읽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교수님꼐서 늘 말씀하시는 문단의장(文短意長) 이라고 할까요 ㅎ
16 <어렵다> 김기근님
예, 아니오 라는 단순한 대답에 대해서도 작가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해야 할지 아는것도 모른다고 해야할지 작가는 글을 통해 고민하고 묻습니다. 역시 짧지만 문단의장입니다 ^^
17 <죽음 자리> 김기근님
장수하여 오래 사는 것만이 최선인가 라는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죽음 자리도 평생 쌓아온 삶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을 시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작가 개인뿐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공통적인 질문이고 고민이겠지요. 김기근표 수필의 백미요 압권이라는 교수님과 문우들의 만장일치 의견입니다.
이번주도 합평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신입회원들도 글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문장력도 탄탄하니 기존 회원들께도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무척 고무적인 일이지요? 오늘 수업 다들 재미있으셨지요? 다음주도 기대가 되네요 ㅎㅎ 오늘도 신입 한분이 오셨씁니다. 양옥희님 환영합니다~ 총무님이 안계셔 다들 허전하고 애로가 많으셨지요? 없어보니 존재감이 확실해지네요 ㅎㅎ
** 뒤풀이**
'남춘네' 로 갔습니다. 실비도 내리니 식욕도 급상승했습니다. 김치전에 이어 동태전도 맛보았습니다. 굿굿굿!! 이번학기 수업은 못오시지만 이우중선생님도 함꼐 해주셔 참 좋았습니다. 오늘 수업은 특히나 유익하고 재미있었다고 말씀들 하셨습니다. 진화하는 신입들의 필력에 대한 감탄도요. 밥값은 제가 오늘 받은 일당으로 쐈습니다. 일당이라야 얼마 안되지만요 ㅋㅋ 사거나 말거나 여느때처럼 갹출해주신 돈은 반 회비로 적립하겠습니다. 덕분에 살림살이에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문우님들~ 오늘도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