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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외출 중 ( 천호반)    
글쓴이 : 김인숙    19-03-21 19:53    조회 : 5,801

♣천호반 풍경

 

강의실에 봄꽃이 가득 피었어요. ‘옷이 날개’라더니 우리 회원님들은 재치있게 봄패션으로 강의실로 들어오셨죠. 개나리 점퍼의 Y선생님, 진달래 쉐타에 H선생님, 와인 빛 윗옷에 P,K 선생님. 알록달록 꽃밭이 수를 놓고 있었답니다. 미세먼지도 오늘은 외출 중이고, 꽃샘바람이 약간은 심술을 부렸으나 기분은 아주 상쾌 했답니다. 수업하기 딱 좋은 분위기에 교수님의 명강의는 고요를 타고 귓속으로 쏙쏙 들어오고 있었죠. 이쯤 되면 치매는 NO. 우울증 NO. 섬광같은 영감이 여기에서 잉태하는 위대한 순간! 우주의 중심인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랍니다.

 

♣창작 합평

 

*김인숙 님 <산골 처녀>

*김명희 님 <금붕어>

*이정애 님 <한판 패>

*김지현 님 <스위스와 남 프랑스 기행>

*이마리나 님 <시월의 마지막 날>

 

* 너무 멋진 표현에 치중하면 문장의 결이 매끄럽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예 : ‘즉흥무를 창작해 춤을 추어야 하는 난해한 문제를 직면했다’ → ‘즉흥무 를 창작해 춤을 추어야 한단다’ 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 호칭은 통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너, 그녀, 네로 표현하면 혼동이 될 수 있죠)

* 기행문에서는 인문학적 지식이 없으면 관광으로 끝나기 쉽습니다. 정보에 치중 하지 않는 글이 좋습니다.

* 여행 대상에 대한 느낌 : 곰브리치 (화가는 보이는 대로 그리는 게 아니라 아는

대로 그린다.)

유홍준 ( 아는 만큼 보인다.)

 

* 인문학 : 문학, 사학, 철학의 종합체입니다.

모든 학문이 ‘나무’라고 치면 인문학은 땅속에 흐르는 지하수입니다. 지하수가 고갈되면 어찌 나무가 자랄 수 있을까요?

* 인문학이 밀려나고 물질문명이 득세하여 ‘돈’을 벌기 위한 물질 만능의 세태가 우리의 맘을 슬프게 합니다.

 

♣묘사하기

 

①설명하기 : 과학적 ( 조건이 같으면 누가 설명해도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

②들려주기 : 소설, 수필 ( 6하 원칙 + 상상력)

③보여주기 : 현재모습처럼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희곡, 시나리오, 드라마.

④낯설게하기 : 시, 새로운 맛. 러시아 문예학자가 주장했습니다.

 

* 모든 문학에는 낯설기를 강조합니다.

* 설명하기 보다는 들려주기, 보여주기, 낯설게 하기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깔깔수다방

 

* 혼자 웃는 것 보다 여럿이 웃으면 30배의 효과가 있다는 이 만병 통치약을 우린 무료로 제공합니다. 웃음이 그 명약이랍니다. 서로 마주 보며 웃고, 먹으면서 웃고,

토의하면서 웃고. 오늘은 ‘유경이’ 자랑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이마리나님이 점심값을 쏘셨습니다. 커피 수다방 물량지원은 총무님이 서슴없이 지원해주셨습니다.

“까르르르 깔깔깔. 호호호. 하하하” 깔깔 수다방. 대성황이랍니다. 수필쓰기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끼어들어 미세먼지 외출 중인 춘분날! 배꼽잡고 웃고 또 웃었죠.


김인숙   19-03-21 20:05
    
봄비가 삭막한 세정에 방문한 날.
 미세먼지는 외출 중이랍니다.
 영영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꽃샘바람이 제 옷깃으로 끼어들더니
 목덜미를 간지럽히고 지나갔죠.
 좋았답니다.
 
제가 오늘 깜박 잊고 지갑을 두고 갔어요.
모두 공짜로 입을 즐겼으니 말이지 하마트면
큰 낭패를 당할 뻔 했답니다.

커피타임 시간에는 수필에 대한 진지한 토의가
오고 갔어요.  설레는 한국산문 총회와 세미나가
진달래 소식과 함께 천호반에 날아온 날.
우린 또 가슴에 품으며 4월을 노래하고 있어요.
     
배수남   19-03-21 22:04
    
재미난 후기 써주신
김인숙선생님~~!
감사합니다.
          
김인숙   19-03-21 22:09
    
배반장님. 최고최고!
박소현   19-03-21 21:27
    
수업을 듣지 않은 사람도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있게 쓴 김인숙 선생님의 세세한 후기
역시 전직 선생님의 저력이십니다~~
수업 중에 자주 한눈을 팔기도 하는 저는 선생님의 후기로
다시 한번 복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실이 서서히 봄 패션으로 바뀌는 걸 보니
글도 봄꽃 피어나듯 풍성할 것 같아요
언제, 누구의 작품 속에서  읽은 건지  자세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문득 "글 쏟아질라"라는
구절이 생각 났어요~

'할학부모' 되신 기념으로 맛있는 점심 사 주신 이마리나 선생님,
향긋한 차를 산 명희 총무님 고맙습니다
이마리나 선생님은 손녀 자랑 마구마구 하셔도 된다고
다들 얘기했으니 마음 놓고 하셔도 됩니다~ㅎㅎ
이거슨 점심을 얻어먹었다고 해서 하는 아부성 발언이 절때로
아님을 밝히는 바입니다~ㅋㅋ
가족처럼 언제나 의지할 수 있는 천호반 선생님들이
저는 참 좋습니다~♡
     
김인숙   19-03-21 22:04
    
오늘 자줏빛 윗옷이 멋졌어요.
저도 입고 싶더군요.
언제나 옆에 있어
맘 푸근한 소현님.
인연으로 묶어 준 천호반.
전 목요일만 기다린답니다.
     
배수남   19-03-21 22:06
    
오늘도 변함없이
문우들을 위해 차를 준비해주신 쌤~~!
고맙습니다.
          
김인숙   19-03-21 22:11
    
반장님 노고에 비하면
1000 분의 1 입니다.
김명희 목요반   19-03-21 21:50
    
있는 그대로의 나를표현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데
더 나를 가꾸고 다듬어야하는,
더 반듯하게 나를 드러내고 싶다는 욕심을 일으키는
글쓰기
읽고 쓰고  이야기 나누는 동안에
욕심이 사그라들어야하는데
더 욕심이 생기는 교실
그게 우리  교실이면 좋겠습니다 ^^
     
김인숙   19-03-21 22:08
    
넉넉한 여유와 속내를 털어도
받아줄 듯한 위안이
님의 걸음에서 피어납니다.
     
배수남   19-03-21 22:08
    
오늘도 예쁜 칼라 컵을 보충해주셔서
더욱 맛있는 차를 마실수 있게 해 주신
총무님~~!
고맙습니다.
배수남   19-03-21 22:16
    
역시 봄입니다.
노랑 개나리 자켓에
진달래 분홍 가디건~~
연분홍, 와인빛, 아이보리 등등

봄비내리니
새싹을 기대하는 맘이 더 커졌습니다.

글도
문학 향기를 풍기며
쭈~~욱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김인숙   19-03-22 04:49
    
'나'보다는  '우리'를 앞세우는
우리 반장님.
그 열정에
문학의 향기가 만방에 퍼집니다.
이마리나   19-03-21 23:38
    
하얀 폴라티가 눈부셨던 김인숙 선생님
깔금한 후기 로 다시 복습합니다
날씨 변덕이 가장 심한 달이 삼월이라네요.
 나이를 먹으니 (언니들껜죄송)뼈속이 으스스
봄이와도 입고 또 입고  패셔니스타와는 거리가 멉니다
.
 모처럼 반가운  얼굴들이 자리를 채운터라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했습니다.

수업을 듣고나니 머리가 녹슬었는지 재주가 없는건지
제자리에 머물기만 하는 것 같으니...
그래도 우리가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니
목요일은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수고하시는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다음 주는 따스한 봄날이길 기대합니다.
     
김인숙   19-03-22 04:53
    
맛깔스런 말솜씨로 군중에
웃음을 뿌리는 마리나님
'유경'이는 할머니를
닮은 듯해요.

재원의 에너지는 국력입니다.
깜찍한 유경!
거목으로 크리라! 사랑해 유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