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가장 날씨가 변덕스럽다는 삼월, 겉으론 봄인 듯 하면서도 심술궂은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며칠사이로 활짝 만개한 개나리와 목련이 봄임을 확연하게 느끼게 하는 오늘도 천호반 문우들의 가벼운 발걸음은 문학의 열정으로 똘똘 뭉친 교실로 모였습니다.
지난 주 안타깝게도 글이 한 편도 없어 오늘은 한국산문 3월호를 심도 있게 합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권두시 하심(김용락)~ 비교적 시어가 쉽다.
작가의 인품이나 생활을 알면 이해하기가 쉽다. 동화작가 권정생님을 돌봄
박상률 교수님의 권두에세이~ 좋은 놈 ,나쁜 놈 , 이상한 놈
이병헌이 주인공으로 나왔던 영화의 제목을 인용해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슬픔을 공명하지도 못하는 이들을 향해 개탄한 교수님의 강력한 메시지.
참사(5.18, 세월호, 가습기) 에 대해 공감능력이 없는 몰인정한 사람들이 문제다.
문학은 기본적으로 사람의 삶이 중요하다.
‘좋은문학은 좋은 삶에서 나온다.’
귀양자 두 사람을 비교해 보면
정약용~나라의 아픔을 시에 쓸 수 있어야 한다.
윤선도~서민의 삶을 공감하지 못했다.(은풍농월은 시가 아니다.)
*기억하기*
네가 ~문어체 사건~문학
니가~구어체 사고 ~뉴스
일물일어법칙 (플로베르)~한 사물에는 한 단어만 있다.
프로스트·~재미는 없다. 은유가 없으니까.
서평~ 1.서평을 읽으면 대상 책을 읽고 싶게 한다.
2.서평만 보면 된다.
3. 서평을 보니 책을 읽고 싶지 않다
늘 강조하시듯 오늘도 문장의 마지막이 글의 승패를 좌우하니 쓸데없는 사족으로 글의 수준을 떨어뜨리지 말자.
오늘 수업중 공부한 정약용의 애절양 입니다.
애절양
정약용
蘆田少婦哭聲長(노전소 부곡성장)
갈밭마을 젊은 아낙 통곡소리 그칠 줄 모르고
哭向懸門 號穹蒼(곡향현문호궁창)
관청문을 향해 울부짖다 하늘보고 호소하네
夫征不復尙可有(부정불복상가유)
정벌나간 남편은 못 돌아오는 수는 있어도
自古未聞 男絶陽(자고미문남절양)
예부터 남자가 생식기를 잘랐단 말 들어 보지 못했네
삼월의 마지막 주라며 점심을 쏘신 조의순 선생님 역시 우린 글 쓰는 사람입니다. 무엇이든 갖다 붙이면 의미가 되니까요. 매운 것 무서운(?)분들은 옹심이, 자신 있는 분들은 코다리찜으로 화기애애한 점심시간을 만들어 주신 조선생님 다음 주 합평에 사심이 있을까 염려됩니다.
오늘도 티타임은 열띤 합평으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많이 궁금했던 터라 수업시간에 열띤 논쟁이 없어서 선생님들께 물었는데 대답이 각자라 토론의 가치가 있을듯해서요.
다시 한 번 황진숙의 ‘열애중’ 읽어보시고 열애의 상대가 누군지 다음 주에 얘기해볼까요?
오늘 결석하신 김보애, 양희자, 양혜정 선생님 다음 주엔 얼굴 보여 주실꺼죠.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