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03. 28, 목)
‘누네띠네’ 아니죠. ‘눈에 띄네’ 맞지요!(종로반)
1. 어떻게 쓰는가(윤기정) 그리고 강의
◇ 윤기정 문우의 쓰기 과정 소개
- 왜 쓰는가? 에 대한 끊임없는 회의 : 수필의 위상, 수필가의 위상 등 문단 내의
문제와 비생산적인 쓸데없는 짓이라는 자괴감 등 내적인 갈등 상존
-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첫째. 소재가 작자 중심의 개인적인 가족사, 생활사, 일상사라는 한계를 수용하는 대신에 그 소재를 自己化, 意味化 하여 공감을 얻도록 잘 써야 함. 둘째. 다양한 분야 영화, 미술, 음악, 시사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
◇ 강의: 창작(쓰기)의 단계
몰입 | 기록 (기록하지 않으면 날아감) | 초고 | 퇴고 |
사색: 체계를 갖춘 생각 상상: 생각이 체계 없이 퍼져 나감 *시간이 필요하고 사색과 상상을 구분할 단계는 아니다. | 대강 짜기: 자유롭게, 일단 생각나는 대로 쓰기, 큰 줄기로 초고 | 고치고 줄이기 시차를 두고 10회 이상 |
2. 합평
투명을 그리워함(봉혜선)
봉혜선 문우의 첫 합평작품으로 문우들의 환영과 기대 속에 낭독. 기존 문우들의 글과는 확연히 다른 시각이 어렴풋이 감지되는 글이었다. 글의 낯섦에 문우들은 교수의 평을 경청하는 분위기였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독특한 글로서 봉혜선 문우만의 색깔 있는 글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임. 창의성이 공감 또는 소통의 범위와 거리 안에서 균형을 이룰 때 그 가치가 빛날 수 있다. 부사, 형용사 또는 형용구의 겹침은 처음부터 주의를 기울여 피해야 할 것이다. 문장은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형용과 형용 대상은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
운전을 졸업할 나이(박재연)
박재연표의 ‘눈에 띄네’ 글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쿡 쿡’ 웃음을 자아내는 박재연표 재치와 간결한 문장,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군살 붙이지 않고 무조건 직진으로 나아가다 마지막 문단에서 한 아퀴를 짓는 특징이 잘 드러난 글이다. 박 작가와 함께 하면서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 ?죽음을 엄숙한 현실로, 삶의 완결로 받아들일 수 있는 편안함- 가 생겼다고나 할까? 문우들의 삶에 이런 긍정적인 변화도 귀한 소득이라 아닐 수 없다.
3. 동정
‘맷집이 좋다’고 미리 말하는 사람 치고 진짜 그런 사람을 보기는 흔치 않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를 더 자주 보게 된다. 어쩌면 난 맷집이 약하니 살살 좀 해달라는 부탁이거나 뒤를 생각해서 적당히 하라는 위협일 수도 있다. 오늘 일만 가지고는 어느
쪽인지 판단을 유보할 수밖에 없겠다. 다음 글에서 밝혀지려나? 어쨌든 덜 맞아서 기분 좋다고 뒤풀이 비용을 봉 문우가 기꺼이 계산했다. 모두 봉 잡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