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4월이 맞긴 한 건 지, 거리에 패딩부터 가벼운 봄 자켓까지 사계절을 다 느낄 수 있는 옷차림이 새삼 신기한 날입니다. 그래도 봄이 맞다고 무언의 외침을 하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며 '그래, 이래서 봄이 좋지!'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지영 선생님의 바통을 이어받아 후기를 올려볼게요. 조금 부족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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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합평***
심재분 <꽃 안 피워도 좋아>
신성범 <난공불락 5킬로미터>
성혜영 <자유가 충만한 땅>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수필의 유형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1) 소설적 수필: 요즘 유행하는 글로 꽁트기법, 반전이 있는 수필이다.
2) 시적 수필: 풍경, 마음 상태 등을 묘사. 철학적 수필이 이에 속한다.
* 수필은 바다다.
-바다: 전부 받아주니까 '바다'가 됐다는 말이 있다. '수필은 바다다' 라는 표현은 모든 형식이 허용되고 받아준다는 의미겠지만, 문학 작품이 될 수 있게 써야 한다.
* 수필을 쓸 때 유의할 점
1) 문학은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게 아니라 쓸 수 있는 것을 써야 한다. 직접체험, 간접체험(독서, 들었던 이야기 등)을 통해 겪었던 것을 현실 바탕으로 가공을 해서 쓴다. 유행에 상관없이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것, 잘 아는 것을 쓰자.
2) 굳이 인용을 안 해도 충분한 내용일 땐 생략하자.
3) 썼던 내용을 다시 확인 시킬 필요는 없다.
4) 첫 줄에 내용의 주제를 먼저 요약해서 쓰지 말자. (사건을 묘사로 보여줘야 한다.)
5) 너무 알려진 작품을 인용하면 독자가 식상함을 느낄 수 있다.
6) 시에 가깝게 비유, 상징으로 함축적인 의미를 부여하면 좋다.
7) 한 문장, 한 문장 허투루 쓰지 말자!
* 좋은 삶이 좋은 글을 쓰게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그럴싸해 보일 수 있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
*니체 "작가들은 자기 작품의 논리에만 충실하다 보니, 가끔 현실의 도덕성에 위배되는 경우가 많다.
*시는 시인의 의도와 달리 여러 가지 해석을 가능하게 해준다. 반면 산문 문학은 언어가 지시적인 의미(설명)이기 때문에 언어 자체가 글의 도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기술 문학: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이 직접 설명서를 쓴 글.
*괄락: 표준어가 아닌 제주도말로 '물을 비우는 소리'라는 뜻으로 '괄락 괄락'이라고 쓴다.
빠뜨린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참, 이성부 시인의 '봄' 이라는 시도 알려주셨습니다.
봄/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나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보는
너, 먼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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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맛있는 떡은 한 번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카톡방에서 종종 뵈었던 박기숙 선생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집에 와서 아이들과 맛있게 나눠 먹었어요.^^ 구수한 우엉차는 성혜영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감기 바이러스가 호시탐탐 공격할 기세입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