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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기있는 독수리와 포월하는 뱀(니체10강,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19-04-15 19:07    조회 : 3,235
1.정오의 태양이 그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가.위대한 정오는 모든 만물이 생동하는 시기입니다. '우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간'입니다. 어떤 그림자의 노예가 되지 않는 위버멘쉬가 활동하는 시간이지요.
      명료하게 깨어 주체적으로 살아가리라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나.니체는 디오니소스적 생기론(vitalism)을 강조합니다. 강한 생명을 찬미하고
      긍정합니다.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철학합니다. 그림자를 따라가고 죽음을
      따라가면 이미 노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2.친구처럼 독수리의 목에 뱀이 휘감겨 있다.
  가.긍지를 사랑하는 독수리와 지혜를 사랑하는 뱀은 항상 동반자다.
  나.독수리는 땅을 조망할 수 있는 넓은 시야와 겁 없이 높이 날아갈 수 있는
      용기를 의미합니다.
  다.뱀은 진흙탕이든 사막이든 온갖 시련을 기어서(匍)넘어(越)갑니다.
      기어가서 한계를 넘어가는 포월(匍越)의 상징입니다.
      허황된 상상에서 벗어나 대지의 현실을 바라볼 줄 아는 '지혜의 상징'입니다.
 
3.차라투스트라의 가르침
  가.세 가지 변화에 대하여; '세 가지 변화'란 인간이 참된 자기로 변화되어 가는
      정신적 단계로서, 낙타에서 사자로, 그리고 사자에서 다시 어린이 단계로 변해감.
     1) '낙타'의 단계; 자기를 버리고 전통이나 타자의 가치에 복종하는 단계.
     2)'사자'의 단계; 타자의 가치관을 부정하는 단계.
     3)'어린아이'의 단계; 앞의 단계를 모두 부정하면서 순수한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단계
어린아이란 수진무구함이고 망각이며, 하나의 새로운 출발, 유희,
   스스로 굴러가는 수레바퀴, 최초의 운동, 신성한 긍정이다.
 
4.니체의 얼룩소?
  흑과 백이 아니라, 다양한 가치이고 혼란스러운 중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한다.
  예) 카나다의 모자이크.
 
5.글쓰기의 공중부양.
  가.글쓰기의 필수요건; 진실,소망,감성 그리고 애증.
  나,경계해야 할 병폐들; 가식,욕심,허영을 시궁창에 처박아버리자.
  다.뜨어쓰기와 맞춤법을 유념해야한다.
6.합평;<알랭드롱>신석숙선생님,<구약성서 교육을 읽고>김정혜선생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신선숙   19-04-17 19:48
    
요약이 완벽한 후기입니다.
슬슬 결석을해도 신샘후기로 어려운 니체를 이해한다고하면 말종인간이 되겠죠?
정오의 철학,독수리와 뱀, 용기와 지혜, 플라톤의 이분법이 아닌 아울어 하나가되라는 니체는 무지개같이
다 품어 같이 빛나라고 하는군요. 아이로 태어나서 아이로 사라져가는 결론을 향해 편안하게 가야겠지요.
어려운 공부를 마술사처럼 쉽게 가르치시는 교수님과 빙긋이 웃으며 잘 이해하셔서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신샘께 감사드립니다. 소수정예 용산반! 지화자!
김미원   19-04-17 21:33
    
태양이 머리 위 정중앙에 있어 그림자가 없어
내 모습 그대로인 시간, 정오의 시간.
나를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시간.
내 그대로 보이는 시간.
끊임없이 극복해나가는 의지의 인간, 그러면서
메일 것이 없는 디오니소스적인, 순수한 어린이같은...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신재우 선생님,
아버님 병환 중에도 수업에 오시고 알맹이만 모아 후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선숙 선생님, 김정혜 선생님의 글이 궁금하네요.
박현분   19-04-18 00:50
    
어린아이와 같아야 한다는데  그상태로  되는 것이  무척 어려울거 같네요.
신선숙샘의  글이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수업에  집중하고  집에 와서 다시 읽어봐야  조금  알거 같아요.
복습하고 있어요 .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길  바라면서요.
박미정   19-04-18 06:59
    
이번 시간에는 유독 동물 (?)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독수리, 뱀, 낙타, 사자, 어린 아이, 용, 두꺼비, 개구리, 얼룩소.
윤도현 밴드의 < 나는 나비 >에 나오는 애벌레와 번데기, 나비.
들뢰즈는 애벌레의 주름까지 들여다봤네요.
그만큼 암시와 상징과 영감이 넘쳐흐릅니다.

들뢰즈는 < 짜라투스....> 이 책을 한 편의 극이나 오페라를 보고 듣는 것처럼 읽으라고 권합니다.
매 수업 시간 마다도 한 편의 총체극을 올리는 것처럼 버라이어티하고 흥미진진 했지요.
애써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이해는 통째로 오는 거라네요.
머리말 10개 챕터를 공략했으니 이제 본문이 술술 읽히길 기대해 봅니다. 

신 선생님,
일류가 되는 조건 중 한개가 "요약하는 힘"이래요.
나머지 2개는 추진력과 지식을 훔치는 능력. ( 사이토 다까시, 일류의 조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