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글 터지는 소리(분당반)    
글쓴이 : 박재연    19-04-18 07:27    조회 : 2,907

날씨가 하도 좋아 우리 문우님들 중간에 옆으로 샐까 걱정이 살짝 되었지만 '역시'였습니다. 시간이 되니 속속 모여드십니다

**합평**

37 <엄마의 생일선물> 공회경님

요양원에 계시는 엄마의 생신을 잊어버린 죄송한 마음을 잘 담아낸 글입니다. 생신은 이미 지났으니 작가 스스로가 엄마의 생일선물이 되어 엄마에게로 몸을 낮춘다는 이야기입니다.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충분한 글입니다.  술술 잘 읽히니  눈앞에서 그림으로 펼쳐진다는 합평들입니다. 매끄러운 문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교수님의 지적사항이라고는 띄어쓰기 몇개 뿐이랍니다 ㅎㅎ

 41 <밤나무 추억> 설화영님

시부모님 산소의 밤나무에 얽힌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입니다. 작가 특유의 솔직담백한 정서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앞부분의 산소 이야기와 뒷부분의 밤줍는 이야기는 별개로 하여 두 작품으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밤 터지는 소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왕설래했습니다. 밤이 떨어지는 소리 라는 '썰'과 실제로 밤이 터질 때 나는 미세한 소리 라는 "썰"도요. 어쨌든 재미있는 부분이니 제목을 <밤 터지는 소리>로 하면 어떨까 의견도 있습니다  

42 <국수가 먹고싶은 날> 이은옥님

길가다 우연히 본 호박꽃을 시작으로 전개되는 추억의 글입니다. 지나다가 꽃을 보는  경험은 누구나 하겠지만 그 사소한 경험을 이렇게 작품으로 완성하는 것을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예전 작품을 수정하여 다시 내신 글인데 제목도  좋다는 의견들입니다. 보완할 점이라면 마지막 정리요약은 빼는 것이 좋겠고요 호박이 주요 제재인만큼 제목도 '호박나물'을 추가하여 <호박나물 국수가 먹고싶은 날>이 어떻겠냐는 교수님 의견입니다

44 <연어처럼> 강경신

공원에서 춤을 추던 중년남자를 보고 쓴 작품인데 예전 글을 수정보완하셨습니다. 춤을 추던 남자 라는 예전의 단순한 소재에서 이번에는 딸의 시각을 통해 '연어'를 매개로 삼아  발전시켰습니다. 수정된 제목은 물론 내용도 지난번과는 확연히 달라졌는데, 완성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합평입니다.  다만 등장인물에 대한 호칭은 통일하는게 좋겠다는 교수님 말씀입니다

45 <소통하는 전시 퍼포먼스> 이루다님

이루다님의 첫글입니다. 이번학기 신입회원들이 그렇듯 이 분 또한 첫글이라지만 첫글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책의 '전시공감'코너에 실어도 손색이 없는 글이죠.  이런 류의 글을 많이 써보신것 같으니  세부적인 테크닉을 배우고자 오신 게 틀림없다는  추론들입니다.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면  문장이 길다는 점이니 가능한  짧게 끊어 쓴다면 한층 좋아질 거라고 교수님꼐서 말씀 하셨습니다

46 <정다웠던 외출> 박현선님

토지 이야기, 자동차 사고 이야기에 이어 이번엔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이 분의 글은 매번 궁금해지는데 이번 글은 장애우 봉사를 했던 기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매끄러운 문장이 손 댈데가 없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전개 내용을 도입부에서 미리 보여주고 있는 점인데 이 점은 지난 주 작품과 대조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 주 작품의 인상이 워낙 강렬했던지라 이번 글은 상대적으로 완성도가 조금 덜 하다는 교수님 말씀이었습니다

47 <모국어를 쓰는 아이> 김민지님

어린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외국어와 모국어 조기교육에 대한 경험과 의견을 잘 풀어낸 글입니다. 젊은 엄마들의 육아뿐 아니라 교육에 대한 고민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너무 이른 조기 외국어 교육에 대해 반대 생각을 피력한 작가에 대해 팽팽한 의견들이 대립했습니다. 독자를 고려해서 조금은 순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작가의 소신을 밝히는 것도 충분히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의견들입니다. 작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겠습니다그려

작품들이 하나같이  뛰어난지라 합평의 강도도 점점 세지는 것 같습니다.  문영일선생님이 안 계시니 그 몫을 우리 모두 나눠야 하겠네요 ㅎㅎ 

***뒷풀이***

몇주만에 다시 찾은 남춘네. 사장님이 무척 반겨주십니다.  수업때 미처 하지 못한 합평얘기가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수업때는 나서지 않으시는 신입문우님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궁금하시죠? 궁금하면 500원~~~ 다음주는 문영일선생님께서 수상턱을 내신답니다. 그러니 한분도 빠지지 마시길요. 봄날 만끽하시고 다음주 뵈어요~~~



문영일   19-04-18 11:01
    
어제 부터 강원도 여행  중입니다.
상 받아 그렇게들  축하 해 주시고 꽃다발도  많이 안겨주셨는데
도망 온 꼴이 되었네요.
사실은  동기들 부부 11쌍이  연초에 계획했던거지요.

다음 수요일 지나면 또 일본과  싱가폴을 가게 되어있어
다음 주 수요일은 꼭들 나오셔서 같이 저녁하도록 해요.

합평 참석은 못 했지만 글들이 너무 좋았어요.
신입분들께서 얼마나 잘 쓰시는지 정말 좋더군요.
날로 높아지는 분당반입니다.  화이팅.
강원도 다리는 버스에서...
     
박재연   19-04-19 06:47
    
여행가신것 맞나요?  멀리서도 댓글과 애정이 가득하시니 감동입니다 ^^
선생님의 빈자리가 너무 크네요. 분명 자리는 다 찼는데도 "오늘 왜 이리 썰렁하지?"라고 묻는 분까지 계셨답니다 ㅎㅎ  그래도 다음주엔오시니 다행이죠  ^^
김민지   19-04-18 14:17
    
반장님 후기 감사합니다. 한시간 동안 즐겁게 수업 듣다가 마지막 저의 합평 시간에 너무 놀랐어요. 내공이 없는지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부끄럽기도 했고요... 부족한 점을 잘 헤아려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차차 나아진다면 모두 박상률 교수님과 분당반 문우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이번주도 기대 이상의 수업이었어요!!
     
강경신   19-04-18 14:57
    
좋은 소재를 글로 풀어낼 줄 아시니, 이미 내공 갖추셨습니다.
지금처럼 김민지님 방식대로 마음껏 쓰셔요.
     
박재연   19-04-19 06:48
    
부끄럽다뇨?  실력있고 성실한 민지선생님 금세 선배들을 추월할 것 같은데요 ㅎㅎ
강경신   19-04-18 14:40
    
반장님 후기에 저절로  '엄지 척'^^
매주 손목이 무겁도록 쌓이는  글에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다음 주 수업도 기대됩니다.
     
박재연   19-04-19 07:56
    
총무님의 수고에. 엄지 척
매번 새로운. 간식도 엄지 척^^♡
이은옥   19-04-18 18:13
    
문영일 선생님께선
여행중에도 댓글을 다시는군요.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하시니 문학상도 타시는군요.

반장님 후기에 '엄지 척'
저도 동감입니다.
 
     
박재연   19-04-19 06:51
    
'완' 받으셨다고 찻값을 주신다는 걸 간신히 사양했네요.ㅎㅎ  그러고보니 완 받고도 자수 안 하시는 분이 많네요. 다음수업땐 다시 공지해야 할까봐요 ㅎㅎ  이선생님~말없이 항상 계셔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주시고 여러모양으로 배려해주시니 반장으로서는 더할 수 없이 감사드립니다~
이은옥   19-04-18 18:14
    
문영일 선생님께선
여행중에도 댓글을 다시는군요.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하시니 문학상도 타시는군요.

반장님 후기에 '엄지 척' 총무님 의견에
저도 동감입니다.
     
박재연   19-04-19 06:51
    
후기도 두번씩이나요  선생님이야말로 엄지척입니다 !!!
공해진   19-04-18 18:41
    
명품 후기 엄청 감사!

최근 우리반 탄천 물줄기는
장강과는 달리 뒷물이 앞물을 제끼고 나아갑니다.  우리 반장님, 올매나 기분 좋을까?
     
박재연   19-04-19 06:52
    
이게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댓글을 독려해주시는 ~~~ 감사합니다^^
이화용   19-04-18 18:54
    
반장님의 후기 제목 다는 솜씨는 이미 지존을 넘어서서
해탈의 경지?ㅎㅎㅎㅎ 

글이 좔좔좔좔
글 터지는 소리
다음 제목 기대 됩니다.
어느 분의 글이 낙점 될런지....
     
박재연   19-04-19 06:55
    
팝콘처럼 벚꽃처럼 우리반에서는 글도 터지고 있는 것 맞지요?? ㅎㅎ
전성이   19-04-18 23:02
    
아이 재미있어요~~~
저도 반장님 후기에 엄지 척!

문우님들 글을 읽으면서 저도 마음을 다져봅니다.
'글은 자꾸 써야만 는다'
교수님 말씀을 상기하며~~
분당반 화이팅 입니다.
     
박재연   19-04-19 06:56
    
전선생님도 다녀가셨군요 감솨감솨^.  선생님도 다음 출석하실 때는 작품 들고 오실거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