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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위한 날 바로 오늘(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9-05-03 18:39    조회 : 2,616


날씨가 여름같았습니다.


소지연님의 깜짝 방문! 이렇게 우리를 놀래키시면 좋아서 어찌하나요.

반가워서 와락 안았습니다. 건강해 보이셔서 넘 좋았습니다.


오늘 간식은 송경순님이 모듬찰떡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너무 맛있었지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오늘 합평은 없었습니다.

송교수님이 준비해 오신 <동물농장> 과 <1984>의 작가 조지오웰의 '내가 글을 쓰는 이유'를 했습니다.

 이 소설가의 글을 읽으며 그의 작품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냥 나온게 아니더군요.

그의 인생에서 글쓰기 어떻게 했는지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었지요.

1933년 첫 작품을 발표했는데 1950년 46세에 병으로 죽었습니다. 고작 17년의 작품활동을 했지요.

'내가 글을 쓰는 이유'를 보면 어릴때부터 자신이 글쟁잉가 될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물의 묘사에 대한 종요성'과 '자신의 기질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너무 빨리 죽었다는 저희들의 말에

 송교수님은 "요절하면 생과 타협의 시간이 없어서 더 위대한 작가가 되는것"이라고 하셨지요. 

저희 모두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깊이있고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다음주는 합평글이 많아서 아마도 이 글의 나머지는 좀더 천천히 음미하며 공부할 듯 합니다.


이렇게 수업을 마치고

저희는 파티를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오늘은 윤오영문학상을 수상하신 조병옥님이 금반님들께 거하게 한턱 내시는 날입니다.

와인까지 직접 가져오셨지요.

그리고 파티가~~~~

와인으로 건배를 외치고, 케잌에 불도 끄고, 선물증정도 하고, 축하의 인사가 오고가고, 맛난 음식과 디저트를 먹었지요.

그리고

송교수님이 가시고 춤과 함께 노래도 했습니다. 모두들 어찌나 한가락들 하시는지...

참 흥겹고 좋은 날이 되었습니다. 

조병옥샘 오늘 너무나 잘먹고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저것 도와주시고 살펴봐주신 금반님들 참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금반님들 모두가 제게는 귀한 선물 같아요.


 당신을 위한 날 바로 오늘! 아름다운 금반님들이여 마음껏 즐기세요.   


조병옥   19-05-04 22:08
    
* 제 머리 속은 대체 무얼로 그득 차 있었길래
    그렇게도 간절히 청해주셨던 노래 한 곡조도
    떠올리지 못했는지...? 아직도 답이 안 나오고 있읍니다.
   
    그 많던 노래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어쩐지 내 인생이 무언가에 의해 심하게 당하고 있는 느낌도 들었던 것 눈치 채셨읍니까?
    용서를 빕니다. 놓친 노래는 기회봐서 어느 날  다 쏟아 붓겠읍니다.

    제가 대접을 하는 날이라고 하셨읍니까? '대접'을 들고 압구정으로 향할 때만해도 심장이 제법
    뛰면서 이 세상 무엇이라도 품을 것 같은 자신감 비슷한 게 있었지요. 하지만 그런 생각은 그저 잠시
    머물다가 쫓겨나게 됩니다. 파티에 초대돼 오신 분들은 그들의 사랑을 엄청 큰 자배기에다 그득
    담아다 제 정수리에다 퍼붓기 시작했지요. 저의 손에 얹혀있었던 '대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요....

          정말 미안하고 고마웠읍니다. 라고 말하려니까 아무리 반복해서 말해도 와서 닿지 않는 지대가
          제 가슴 안에 차 있읍니다. 그리고..., 우리 노정애 반장, 그 많은 준비를 거의 즉흥적으로 척척
          처리해 가는 솜씨에 거듭 거듭 놀래고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차도 마시고 헤어지자고 말 꺼낸 건 이몸이었는데, 좀 전 파티장에서 카르멘처럼 섹시하게 노래를
          불러제꼈던 김종순 양이 화산처럼 부르르 일어나 노려보는 통에 그저 죽여줍쇼 하고  꺼내들었던
          지갑을  도루 가방에 넣어야 뒤었지요.
          샌프란시스코에서 밤새 비행기타고 오신 소지연님까지 모시고 우리 여인들은 모처럼만의 '마주보는
          시간'을 만끽 했습니다. 거듭 거듭 우리 금요반 님들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일초
     
소지연   19-05-05 21:32
    
어떻게 그리 허심탄회한 축하무드가 있을 수 있지요?
저는 깜짝 놀랐더랬습니다. 고요의 상징이신 조순향선배님의 솔선수범 둘러리 포즈,
김길태 노장님의 걸걸한 바위고개 , 모두들 벙긋벙긋... 그런 한판이 없었더랬습니다.
이고 오신 대접을 수줍게 내려 놓으시고 이마의 땀도 못 닦으신 채 바쁘셨지요, 아마!
그  순간에도 쉼없이 뿜어내시던  열정, 반을 향한 사랑의 눈빛! 시간이 흐르느 것이 아까웠습니다.
때 맞추어 도착하길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그 별 빛 언제나 반짝반짝 빛내 주실거죠?
단지 수상 축하만으로는 모자란, 그야말로 쌤의 날이었습니다. 오래오래 무슨 말이라도 흘려 드려야 할 만큼요.
그리고도  빼놓을 수 없는 말, "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정말 축하합니다!"
소지연   19-05-05 21:58
    
오월이 좋아 냉큼 돌아왔습니다.
세상에!  모든 님들, 그 많은 흥, 정을 어찌 다 감추어 두셨더랬나요.
감동 담고  충격 받느라 치마 폭이 좁을 지경이었답니다.
무엇보다, 영광스런 수상자와 함께 해오신 오래된 문우님들,
미래 작가를 예고하는 신입 회원님들, 거기다 풋풋하신 한 분까지,
간만에  구색이 과악 찬 오케스트라 단원을 만난듯! 제 자리 어디 있을까? 훑어보기까지 했습니다.
죠지 오웰은  용이 주도 하게 준비하던 작가였지만 우리 모두는 인연따라 흘러흘러 만난 정다운 작가들...
오랫만에 돌아와 보니, 또 그런 감개무량이  기다리고 있네요!  아싸!
     
조병옥   19-05-06 00:20
    
아아 그대, 지연님..., '죠지 오웰'과 '우리 모두'를 대비시켜 말하셨습니까! 저도 수업시간에
    그런 생각을 하고 앉아있었더랍니다. 명도의 대비가 심한 그림을 보고 있는 듯 했다고 할까요...
    그날 우리 금반은 참으로 '조화'와 '관계'를 생각하며 그려진 그림이었읍니다. 하나 하나 보다 전체를
    아우르는 흐름..., 그렇게 흐르는 강물위에 내가 띄울 수 있는 종이배는 어떤 것이면 좋을까? 생
    각하는 그런 시간이었지요.  저도 조금 놀래서 하마트면 큰 소리로 아싸! 할 뻔 했읍니다.

    지연님. 여기 머물지 않으렵니까?
    저도 체험한 것이지만
    태평양을 건너가 살다보면 사람들이 마음을 가져주지 않더라고요. 자연히
    글 쓰기도 쉬게 되고 그럴 수록 퇴화되는 기분이었지요. 같이 살아요, 여기, 내 땅에서.

    생각해 보신다고요? 친구야~! 생각해보다 또 겨울 돼요. ^ ^
노정애   19-05-07 12:20
    
일초쌤~~~~
파티가 좋았지요.
축하 받으며 행복해하던 모습도
이제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고민도 넘 아름답게만 보였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금반 쌤들의
흥을 더한 노래와 춤 선물도 얼마나 좋았던지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차 마시는데까지 함께 갔어야했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한 일은 별로 없답니다.
그저 금반샘들이 도와주셔서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것을요.
모쪼록 건강에만 힘쓰세요.
그래야 그 다음도 있답니다.
늘 감사합니다.
노정애   19-05-07 12:23
    
지연쌤
와!
깜짝이야
이렇게 저희를 놀래키시며 깜짝 방문이라는 귀한 선물을 주셨군요.
얼마나 반갑던지요.
오셔서 정말 좋았답니다.
제가 좀 수선스러워 인사도 제대로 못한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아시죠
제가 엄청 그리워했다는것을
환영 환영합니다.
이번에 신입회원분들이 늘어서 요즘 제 마음이 두둥실 구름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이대로 쭉~~~
금반이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