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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골호인이 되자 (무역센터반)    
글쓴이 : 정다운    19-05-08 20:07    조회 : 2,349

 군데군데 비어있는 자리가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어버이날 기념으로 축하받기 위해 또 축하드리기 위해 바쁘셨던 선생님들이 많으신 듯했습니다. 오늘 나온 사람들은 불효자라고 어떤 선생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셨는데, 한편으론 미리미리 축하인사를 다 주고받으신 부지런한 선생님들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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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합평***

신성범 <내가 커피를 좋아하는 이유>

심재분 <저 만치에서 잘 가라고>

대모산 채종석 <2. 4월의 꽃>

정다운 <나도 나쁜 사람일까?>


** 오늘 수업은 소설가 발자크 이야기로 시작됐습니다. 그는 매일 커피 60잔 정도를 죽처럼 끓여 마셨다고 하네요. 또 글을 쓰기 전 검정옷을 입고 손을 닦는 습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무슨 습관을 하나 만들어야 하나 수업 중에 잠깐 생각이 들었습니다. ^^

 

**  글을 쓸 때 주의할 사항에 대해 말씀해주신 것들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제목은 설명적이지 않아야 한다.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도록 할 것.

2) 뻔히 아는 상식은 굳이 쓰지 말자. (자신의 경험과 결부됐을 경우에는 제외)

3) 문학은 도덕 교과서가 아님을 염두하자.

4) 설명 부분은 간결하게 쓰자.

5) 근황으로 끝나는 글이 되지 않게 할 것.

6) 어려운 글은 읽지 않게 된다.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쓰자.


** 그 외 설명해주신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1) '이 글을 쓰는 동안...' 이런 표현은 글로서 자연스럽지 않다. 쓰지 않도록 하자.

2)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나'의'는 단순한 소유격이 아니라 관형격 조사이다.(조사=토씨:뒤의 말을 도와주는 말)

3) 시는 짧으면서 할 말을 다 담아야 좋은 시다.

4) 무골호인: 뼈 없이 좋기만 한 사람(무골호인=물봉)

  물봉은 시인 김남주의 호. 사람이 좋다해서 물처럼 봉 노릇만 한다고 지어졌다고 함.

  '무골호인이 아닌  유골호인이 되자!'^^

5) 겨울내내(X)  겨우내내(O)  한 단어이므로 띄어쓰지 않도록 주의.

6) 이야기(구술)이 문학(글)이 되게 하려면 말을 글로 형상화해야 한다.


**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교수님 말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나를 위로한다.(치유)

2) 할 말을 하는 것. (작가이기에 글로 전달할 수 있다.)

3) 쓸 수 있는 것을 쓴다. (쓰고 싶은 것이 아닌, 자신이 제일 잘 하는, 쓸 수 있는 것을 써야 한다.)


이상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오늘 신성범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빵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했습니다.

또 좋은 선생님들과 점심도 맛있게 먹고 즐겁게 대화도 나누고 힐링데이, 수요일을  행복하게 보내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가득 찬 교실에서 뵙길 바랄게요! 좋은 저녁 시간 되세요^^








이수연   19-05-08 20:29
    
아우, 저도 오늘 결석했는데 후기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꼭 뵙겠습니다~
안인순 선생님 등단파티에도 꼭 참석하겠습니다^^
글을 쓰는 것도 어렵지만 제목을 다는 것도 참 어렵다는 생각을 매번 합니다.
그런데 커피를 60잔이나 먹는 것이 가능하다니 너무 놀라운데요 ㅎ
선생님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고
다음주 수업과 파티에서 즐겁게 뵙겠습니다~♡
정다운 선생님 늘 감사합니다~!
     
이지영   19-05-08 20:36
    
앗, 분명 댓글 달러 왔을 땐 댓글이 하나도 없었는데.. 간발의 차로 2등이네요.. 흠 분발하겠습니다!! ㅋㅋ 이수연 선생님~ 오늘 못 뵈어서 아쉬웠어요 다음 주에 꼭 뵈어요~~^^
     
송경미   19-05-09 04:06
    
결석하시고 후기 기다리는 이수연샘 마음 잘 읽혀집니다.^^
환한 미소 다음 주에 반갑게 뵙시다요!
이지영   19-05-08 20:34
    
정다운 선생님~ 너무나도 잘 정리된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함께하지 못하신 선생님들께 알마나 든든한 보충자료가 되었을지요^^
교실이 텅 빈 것 같은 오늘 이었지요. 다음주엔 그 동안 뵙지 못한 선생님들 다 뵐 수 있겠네요~~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행복한 다음 주 수요일을 벌써부터 기다립니다^^ 행복한 일주일 되셔요~
     
이수연   19-05-08 20:38
    
제가 좀 빨랐죠 ㅎㅎ
송경미   19-05-09 04:04
    
정다운선생님, 수업 후기 읽으며 감탄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늘 말씀하시지만 간결명료한 후기 보며 미소가 지어져요.
재색겸비라고 하면 실례가 되겠지요?
사랑스런 후배님들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수업 시간을 그토록 소중히 여기고 촌음을 아껴사는 삼남매 엄마 이지영샘은 오늘
교통사고로 막힌 고속도로에서 얼마나 마음 졸이셨나요?
이렇게 후기 써주시고 짐 나눠지는 다운샘 있어서 좋지요?
오늘 아름다운 벨루가와의 교감을 백퍼공감 해주어 기뻤어요.ㅎㅎ

오늘은 반타작이라고 누군가 말씀하시더군요.^^
다음주에는 모두 반갑게 뵙길 바랍니다.
"극한직업"(?) 에 합류하신 안인순선생님 등단파티가 있으니 모두 함께
축하하고 환영해 드려요. 이런 멋진 비유를 등단소감에 쓰실 만큼 온마음으로
집중하고 정성을 다해 글쓰기에 임하시는 안인순성생님께 초심을 소환받았습니다.

3교시 티타임에는 평생 마감에 쫓기며 치열하게 "극한직업"을 사시는
박상률선생님과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수요일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설영신   19-05-09 19:32
    
정다운님의 미소처럼 매력적인 후기 잘 읽었습니다.
바쁜 중에도 이리 봉사를 해주는 덕에 우리는 편히 복습을 합니다.
고맙습니다.
이건형   19-05-10 07:35
    
본의 아니게 결석을 했기에
후기를 기다렸는데 정다운님의 후기로
편안히 잘 보았네요.
수업에 빠져도  걱정이 없어요.
허나 죄송해요. 얌체없는 수강생이라서
고마움을 다하여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