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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키6강;1970년대 대화가 부재한 '듣기'(용산반)    
글쓴이 : 신재우    19-07-27 08:03    조회 : 2,560

1.<<1973년의 핀볼>>

  가.사람이 이 세상에 살아가려면 대화하며 살아야한다.

      읽기,말하기,듣기,쓰기중 '듣기'와 '쓰기'만 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나.하루키 문학에 숨어 있는 아버지 부재, 혹은 아버지 무시다.

     1)아버지는 인간이 피할 수없는 초자아 권력의 상징이다.

     2)아버지 없는 세계에는 선악이 없으며,윤리에 대한 절대적 기준도 없다.

     3) 핀볼 세계에서 굴러가는 구슬 같은 주인공들은 초자아에 눌린 상태다.

     4)아버지가 너무 강력하면 억압된 상태에서 '듣기'만 할 수 있다.

2.<<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장편소설쓰기.

   가.'소설 외에는 아무것도 쓰지않는다' 에세이등 모든것을 중단하고 집중한다.

   나.하루에 200자원고지 20매를 규칙적으로 무조건 쓴다. 맥화면으로 두화면 반.

       (하루에 20매의 원고를 쓰면 한 달에 600매, 반년에 3,600매,

        이는 <<해변의 카프카>>라는 작품의 초고입니다.)

   다.초고가 완성되면 일주일 쉬다가 첫 번째 고쳐 쓰기에 돌입한다.

        보통 한두 달 걸리고 일주일쯤 쉬었다가 두 번째 고쳐 쓰기에 들어간다.

        한숨 돌리고 세 번째 수정에 들어갑니다.

        첫 번째는 대수술,두 번째는 세세한 수술, 세 번째는 수정에 가까운 작업을

        마치고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작품을 서랍에 넣어두고 진득하게 잠을 재운다.

    라.양생이 끝나고 아내에게 원고를 읽어달라고 한다. 즉 제 3자의 의견을 듣는다.

         어쨌든 지적받은 부분이 있으면 그곳을 처음부터 다시 고쳐쓴다.

         고친 부분을 다시 읽어달라고 해서 불만이 있으면 또다시 고쳐쓴다.

    마.마지막으로 편집자에게 읽어달라고 한다.

    바. 원고 단계에서 이미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고쳤고, 출판사에 건너가 교정지가

          된 다음에도 상대가 지겨워할 만큼 몇 번씩 새까맣게 하는 일의 반복이다.

3.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가.박완서<그 남자네 집>; 박완서 문체는 말 그 자체가 문장이다.

   나,아포리즘에 대하여;"간결하고 기억하기 쉬운 형태로 말해지거나

        쓰인 어떤  독창적인 생각.

4. 박미정 선생님<무라카미 하루키의 첫 소설 첫 장>과 신재우의<기저귀>의 합평.



최귀영   19-07-28 22:56
    
후기를 읽으며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을 다시 떠올립니다.  이렇게 읽으니 우리 수업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진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늘 후기 세세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박미정   19-08-01 22:32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단 소설을 시작하면 소설 외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는다네요.
에세이와 소설에 똑같은 소재를 두 번 쓰다보면 소설이 묘하게 빼빼 말라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랍니다.
언감생심 어찌 이 세계적인 노작가의 흉내조차 내보겠냐마는 저도 글쓰기 반에의 생존이 달려있는지라, 산문 숙제를 한 번은 제출해야 겠기에 후기 댓글도 안달고 온갖 카톡의 답글도 생략하면서, 씹으면서 필살의 노력을 기울여 숙제를 제출했지요.
결과는 참으로 변변찮았음에도 제 역량 그대로 드러내고 나니 좀 해방된 듯하고 당분간 글쓰기에의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자유롭네요.
글쓰기, 정말 어렵습니다.
작가 하루키의 표현 그대로 한없이 개인적이고 피지컬한 업(業)입니다.
꾸준히, 자발적으로 산문을 제출하시는 선생님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