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문학실전수필(8. 01)
-비유의 모든 것. 뭣이 중헌디?(종로반)
1. 비유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관념(추상?내부세계)에 사물(대상?외부세계)을 빗대 닮은 점을 상상을 통해 보여주어 미적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장치. 구체적 사물과 사물의 비유도 가능.
*비유는 꾸미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감추어진 면, 새로운 면(=진실)을 보는 것이다.
2. 비유의 일반적 분류
비유는 편의상 여러 개로 구별. 직유, 은유, 풍유, 대유, 활유, 의인, 의성….
직유와 은유는 형식(문장 구조)이 아니라 내용(숨긴 뜻)으로 구별하여야 함.
가. 직유: A는 B와 같다. 사물의 비슷한 속성을 직접 견줌
‘새 떼가 지퍼처럼 날아간다’ ‘새우처럼 몸을 웅크리다’
나. 은유: A는 B다. 표현 속에 은근히 비유를 숨김
‘내 마음은 호수요’ ‘겨울은 강철로 만든 무지개인가 보다’
다. 풍유: 뜻을 감춘 속담, 우화나 교훈적인 비유
‘이솝 우화’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라. 대유: 사물의 부분이나 특징과 속성으로 전체를 대신(제유, 환유)
‘우리들 서울의 빵과 사랑)’ ‘백의의 천사’ ‘요람에서 무덤까지’
마. 활유: 무생물을 생물로 비유.
‘춤추는 바다, 울부짖는 하늘’ ‘2월은 꼬리 잘린 도마뱀’
바. 의인: 사물을 사람에 비유함. 개나 소 등 동물에 비유하면 풍유
‘이솝우화’ ‘산은 내게 말하였다. 그저 침묵하라고’
* 비유의 보물창고는 모더니스트의 시, 성경, 장자, 영화 <대부>와 <하이눈>
* 상징(Symbol)은 은유의 일종. 숭고하고 거대한 원관념은 숨어 있다.
애널로지(Analogy)는 수학과 논리학에서의 개념. A=B이므로 A'=B'
아포리즘(Aphorism)은 금언, 깨달음의 잠언. 촌철살인의 경구임.
3. 비유의 또 다른 분류법
가. 직유/은유로 대별
비슷한 사물의 속성으로 직접 비유하면 직유, 은근슬쩍 비유하면 은유이며,
그 밖의 풍유, 제유, 환유, 활유, 의인 등은 은유의 특별한 양태로 봄.
나. 환유/은유로 구분
현대 언어학과 수사학의 주된 흐름. 환유(접근성), 은유(유사성)로 구분.
*병치 은유:
유사성과 동일성을 갖지 않는 대상들이 마주 보며 새로운 의미를 창출함.
에즈라 파운드의 시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으나, 공감을 얻기는 쉽지 않은
기법이니 따라 하지는 마세요.
4. 주 관념과 보조관념
주 관념(Subject): 비유되는 심상(주로 마음이나 정서 등 추상적 관념)
보조관념(Modifier): 비유하는 대상(호수, 촛불, 낙엽 등 구체적 사물)
*주 관념과 보조관념의 거리는 적당히 먼 것이 바람직하다.
5. 비유는 만능인가?
가. 산문(수필)의 미덕과 정체성은 소통이다. 설명, 묘사, 비유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적재적소에 비유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남발하면 내용이 모호해지고 글의 격 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죽은 비유(死喩)는 안 쓰느니만 못하다.
나. 비유의 엄격한 구분 또한 크게 중요치 않다. 그것이 어떤 형태의 비유 기법인지 모르면서도 비유를 그런대로 사용하고 있으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유를 잘 사용하는 ‘눈(眼目)’을 기르는 것이다. 그러려면 어떻게 하나요?
6. 비유를 잘 구사하려면?
숨은그림찾기. 아름다움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일상의 모든 것은 그것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의 상징체계이다.
사물의 다른 면을 보도록 연습하고 습관화해야 한다. Aㅡ> BCD... XYZ... #@%
사물에 대한 보편적인 선입견을 제거하고 낯선 속성을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물과 현상을 볼 때 일상성, 실용성, 선입견을 제거하고 직관을 중시하라!
*후설(Edmond Husserl)의 ‘현상론’(무척 어려우니 참고만!)
후설의 현상론은 선험적 환원을 거쳐서 얻어진 순수의식을 그 본질적 면에서 연구하는 철학적 입장. 즉 현상을 그 자체로만 바라보며, 외부의 선입견을 배제하는 방법론. 현상이 현재 어떤 의미가 있는지가 중요. 주요 개념은 ‘현상학적 환원(Reduction)’과 ‘판단의 중지(Epoche)’이며, 구호는 ‘사태 자체로(Zu den Sachen selbst)!’이다.
7. 합평
1. 양수리를 꿈꾸다 ? 봉혜선
소소한 전원생활의 꿈을 가꾸고 있고 평화로우나 욕심껏 살고 싶은 노후를 희망하는 소시민의 주말 모습을 그렸다. 마지막 백일몽 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으므로 생략하거나 바꾸어야 합니다.
2. 능소화 지던 날 ? 윤기정
은사였던 고 정진권 선생님께 헌정하는 추모사이다. 직접 읽는 중에서 자신의 단점을 발견하는 것이 합평에 임하는 올바른 자세이리라. 같이 써 온 두 가지 죽음을 독립시키면 추도사로 손색이 없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모두 있을 때 잘하자. 그리고 까르페 디엠
8. 동정
1. 새 식구가 등장했다. 영상 미디어 전공의 현 PD란다. 제일 좋은 곳을 찾아왔다는 말에 우리 모두 어깨가 우쭐해졌다. 선전을 기대한다.
2. 브레이크 타임에 생각할 용어를 줬다. 남녀 차별적 용어, 단어에 대해 사고하고 발언하는 의식을 치르는 모습에 더위가 끼어들 틈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