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과 생각을 나누는 공동체)를 향하여
문화센터 리모델링 공사로 두 달 동안 방학에 들어갔던 잠실반이
오늘 가을학기 개강을 했습니다.
문화센터가 자리한 12층에 내리는 순간 천지개벽한 줄 알았습니다.
1초 동안 잘못 찾아왔나? 자책도 했습니다.
잠실반이 바뀐건 인테리어만이 아니었죠.
문학평론가 유성호교수님이 드뎌 잠실반 수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유교수님의 여건이 될 때까지 바쁘신 와중에도 기다려주시며 잠실반
챙겨주신 박상률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첫 개강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정진희명예회장님과 유병숙회장님이
특별방문해주셨네요. 마구 마구 힘이 납니다.
유교수님의 오리엔테이션은 정해진 60분을 훌쩍 넘기고 말았습니다.
학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다음주부터 90분으로 긴급편성을 건의했고
바로 관철되었습니다.
*인문학은 선생에 대한 인격적 신뢰가 없으면 안된다.
인문학은 이미 ‘앎’이 있고 또 새로운 ‘앎’이 나타나는 것.
그 ‘앎’들이 충돌하는 것.
*문학의 힘은 소멸해가는 나에 대해 스스로 견디는 것.
** 좋은글이란?
1. 자신에게 좋은글.
2. 뛰어난 글.
3. 생각보다 좋은글---> 그래서 글은 상대적이다.
** 글이 주는 두가지 상처(글쓰는 사람들이 받는 상처)
1.인정욕구의 상처
2.관계에서 생긴 상처(글쟁이들끼리)
** 글은 나를 비추는 거울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찾아가는 강의를 약속(?)하셨습니다.
부당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선생님이 되시겠다고도 하셨습니다.
강의= 품격+재미라며 가을학기를 더 기대하게 하셨네요.
새롭게 출발하는 잠실반의 번영과 번창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