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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금요반)    
글쓴이 : 노정애    19-11-22 20:33    조회 : 2,923


가을 학기를 종강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지요.

부산 여행으로 결석하신 김길태님, 미국에 가신 송경순님, 바쁜일로 못오신 최계순님과 김홍이님. 12월 첫주에 모두 뵈옵기를...

오늘 간식은 한복결님이 모둠찰떡을 준비해주셨습니다.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합평은 

소지연님의 <입동도 지났다는데>

송교수님이 건강한 감성을 보여주는 좋은 글이라며 칭찬하셨습니다.


노정애의 <저자와 함께>

 송교수님이 좀 더 다듬어야 한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송교수님이 준비해 오신 백석의 편지로 쓴 해설글과 신석성의 <수선화>. 해설도 좋았고 신석정의 수선화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정말 공부하는 기분을 들게하는 알찬 수업이였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송년회를 위해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결석하신 분들에게는 너무나 죄송하지만 종강날이라 어쩔 수 없이 저희들 끼리만 찍었습니다. 용서하소서.


깜짝 손님이 오셨습니다. 이정선 총무님. 양손 가득 단팥빵을 들고 더 예뻐지셔서 오셨지요. 그래서 또 사진을 찰칵!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김홍이선생님께 돌려드릴 책을 가지고 그 먼 길을 오신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 감동받았답니다. 바쁜일로 함께 식사도 못하고 가셔서 마음이 조금 무거웠지만 이리 뵈니 참 좋았습니다.

소지연선생님 또 미국으로 가시는군요. 아쉬워서 어쩌나요. 편지속에 슬쩍 간식비 두둑히 챙겨주시는 그 마음도 너무 감사해서 살짝 울뻔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하는 시간들이 다 좋았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우린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식당으로 갔습니다. 

상향희선생님이 거하게 점심을 사셨습니다.

맛난 요리가 나오고 맥주가 오고가고 화기애애 즐거웠습니다.

상향희샘의 말씀

 힘들게 했던 고민을 끝냈다. 그 비결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되네고 있다. 힘든 시간들도 좋은 시간들도 모두 지나가는 것이다. 참 힘이되는 말이다. 


인생의 스승이 많은 금요반, 이렇게 저는 오늘도 배웁니다.

점심 너무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디저트로 슈크림빵을 준비해오신 조순향선생님, 맛난 과일을 한 아름 가져오신 한희자선생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즐거운 식사와 디저트타임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가을학기도 종강했습니다. 


그리고

이정선총무님이 부탁한 책과 맛난 빵은 김홍이선생님께 잘 배달했습니다. 함께 가주신 조순향선생님, 한희자선생님 오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상향희선생님게 힘이되었다는 그 시를 올립니다.

다음주 푹 쉬시고 12월에 뵈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을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이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네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 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소지연   19-11-29 19:49
    
금반님들과의 화끈한 수업에 빠진 날들이 참 좋았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송년회 잘하시고 결실의 겨울학기 잘 보내시고 2020년 새로 만날 날을 기약합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자꾸 들락날락해서 미안했구요.
 훌쩍훌쩍  나그네 물러갔다가, &  야호!  나그네 돌아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