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Zone
아이디    
비밀번호 
Home >  강의실 >  한국산문마당
  희귀한 천재 베토벤(평론반)    
글쓴이 : 오정주    19-11-27 07:09    조회 : 2,632

(1) 희귀한 천재 베토벤  

두툼한 코트를  살짝 두고  다시 가을 바바리를 입어도 좋은 그런 날입니다. 누그러진 날씨에 마음도 한결 여유롭게 베토벤을 만나러 가는 길, 이어폰으로 전원 교향곡을 들었습니다. 이명환 선생님이 산티아고에 가서 들었다는 그 음악은 너무 익숙하지만 그 분이 뒤로 갈수록 살아온 인생이 생각났다는 바람에 그 느낌을 알고 싶었던거예요. 에효~아직 반밖에 못들었는데 강의실 문을 열어야했습니다. 암튼 오늘 합평작에 베토벤 음악이 나와서 참 센스쟁이시구나 알게 되었지요.

베토벤을 희귀한 천재, 위대한 예술가, 선량한 사람라고 표현한 테레즈 므른즈비크라고 하는 작가의 말이 정말 인상적이다라는 말씀으로 열강이 시작되었습니다.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 강의실, 눈동자들이 반짝반짝...그래도 결석하신 분들 이름이 기억납니다. 남프랑스에서 온 이쁘고 귀여운 끌로에라는 아가씨는 한국말로 앞에 나가서 자기소개를 했답니다. 한국어를 전공했다지만 어찌 그리 발음도 좋고 자연스러운지 오늘 강의를 80프로는 알아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곽미옥샘을 잠시 따라왔지만 특별 초대 학생으로 교수님이 임명, 방학때만 올수 있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한국산문을 불어로 번역해줄 만한 인재라 잘 사귀어두면 좋을 듯 합니다.   

3대 째 음악가의 집안이었던 베토벤, 모짜르트같은 명성을 얻게 하고 싶었던 아버지의 욕심으로 8살 때 6살로 속이고 첫 공개 연주회를 했으나 실패, 골방에 가두고 혹독하게 악기 연습을 시켰던 아버지, 술 중독 아버지 때문에 일찍부터 가장 노릇을 해야 했던 베토벤은 11살에 학교를 중퇴하고...네페의 도움으로 음악에 전념합니다. 의사친구 베겔러와 베토벤이 사랑했던 그의 부인 엘레오노레는 평생 그의 곁에서 친구가 되어줍니다. ...

*************************************************

3. 빈 시절(1793-1827)

1793(23), 빈에서 재회한 하이든은 베토벤이 받는 지원금이 적다고 선제후(막시밀리안 프란츠)에게 편지 보냄. 그러나 선제후는 냉담한 반응.

1794(24), 1.19. 하이든이 영국으로 떠나자 쾰른 선제후는 베토벤의 귀향 기대했으나 그는 빈에 남아 음악 수업 계속.

쾰른 선제후의 장학금 지급 만료. 리흐노프스키(Prince Karl Lichnowsky, 1761-1814), 롭코비츠 공(Prince Joseph Franz Lobkowitz), 슈비텐 남작(Baron Gottfried van Swieten) 등 빈 귀족들이 지원. 특히 리흐노프스키는 본 떠날 때 발트슈타인 백작이 소개장 써 줘서 바로 만나 그 댁에 거주, 큰 도움 받음. 그는 빈 문화계의 거물,(2, 135-143).

1795(25), 리흐노프스키 댁에서 나와 크로이츠가세로 이사. 3, 빈에서 첫 대중 연주회. 황실극장과 부르크 극장에서 <피아노 협주곡 제2> 연주. 후원자 리흐노브스키에게 헌정, 한 해 생계비 수익.

<3개의 피아노 3중주곡>, <3개의 피아노 소나타>, <아델라이데> 작곡(2, 206-207).

, 마티손(Friedrich von Matthison, 1761-1831)의 시를 작곡.

1796(26), 리흐노프스키 공과 프라하,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베를린 등지 방문.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 체류,

베토벤의 메모 - "용기를 가져라! 몸이 아무리 허약할지라도 내 영혼이 나를 지배할 것이다. 내 나이 벌써 25. 올해는 인간으로서 완성되어야 할 시기다. 성취 못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야 한다."(1-53)

베를린에서는 <첼로 소나타>(Op.5)를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에게 헌정.

왕은 베토벤에게 금화가 가득 든 코담뱃갑 하사. 베를린 궁정은 악장 라인하르트가 프랑스혁명 지지로 2년 전 추방, 무명인들이 있어서 베토벤에게 초빙 의사 타진했으나 이듬해에 왕의 사망으로 불발.

7, 빈으로 귀환했다가 11월 프레스부르크의 도시(현 브라티슬라바)와 페슈트 행.

이 무렵, 집안끼리 잘 아는 본 출신 여가수 마그달레나 빌만(Magdalena Willmann)에게 청혼, 거절당함. 그녀는 트리에스테의 부유한 상인과 결혼.(2, 199-200)

********************************************임헌영의 문학광장 유럽편

(2) 합평

이옥희 <한국산문 12월호> 월평

박옥희<한국수필 10,11월호> 월평

이명환 <매일밤 통나무처럼 쓰러져서 죽고>

김낙효 <은밀한 대화>



박영화   19-11-29 00:10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라니, 천재음악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다음주에 더 깊이 있는 이야기가 나올것 같습니다.
반장님, 역시 음악에 대한 관심이 깊은 분이라 그런지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있는 클로에~ 정말 예쁘고 대견했습니다. 어찌나 한국말도 잘하는지.
유럽 한복판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니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ㅎㅎ
주말에 쌀쌀해 진답니다. 우리 평론반 선생님들 건강조심하세요. ^^
     
오정주   19-11-29 09:52
    
3대 째는 인물이 나온다는데
베토벤이 역시 그러네요 ㅎ
청력을 잃어가는 베토벤 이야기가 담주에 나올텐데
기다려지네요 두근두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