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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반 1월 16일 수필! 궁금하다면~~    
글쓴이 : 민인순    25-01-18 09:11    조회 : 42

 

116일 목요일 오후 310분 판교반

 

 [ 수업 내용 ]

 

수필의 유형에는 시적 수필, 소설적 수필, 동화적 수필. 희곡적 수필 그리고 철학적 수필이 있다. 평론, 칼럼과 같은 논설적 수필에는 주장, 비판, 정보가 담긴다.

 

소설과 수필은 경계는 모호하다. ‘말테의 수기(릴케)’와 같은 자전적 소설은 수필에 가깝고,

은밀한 생(파스칼 키냐르)’은 철학적 소설로 수필에 가깝다. ‘관촌수필(이문구)’은 수필체로 엮은 소설이다.

 

시와 수필에서 제목은 둘 다 중요하다. 시는 제목도 본문이므로 본문의 어휘들이 제목과 연관이 지어지며 의미가 생성된다. 수필에선 제목과 관련된 상황이나 사건을 암시하거나 복선으로 깔면서 서술해 나가면 좋다.

 

문학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묘사로 이룩한 형상화, 주제를 실은 의미 탑재, 낯익은 비유와 상징을 떠난 낯설게 하기가 필요하다.

 

첫문장 중요하다. 인상적인 첫문장에는,

행복한 가정은 어느 가정이나 비슷하게 행복하다.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불행하다.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이 문장은 안나 카레니나 법칙으로 확장되어 쓰인다. 성공은 여러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이루어지며, 한 조건이라도 빠지면 성공하지 못한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이상 날개’)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강신재 젊은 느티나무’)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알베르트 카뮈 이방인’)

지난 사월 춘천에 가려고 하다가 못 가고 말았다. 나는 성심여자대학에 가 보고 싶었다. (피천득 인연’)

 

도입부는 관악산 등산하듯이 하지 말고, 북한산 등산하듯이, 도입부는 짧게 하고 바로 본 이야기로 들어가야 효과적이다.

 

단락 짓기에서는 통일성, 긴밀성, 완결성이 요구된다. 단락을 나누어야 할 때는, 화제, 의견, 관점, 시공간적 배경 등이 바뀔 때이다. 한 문장, 한 단어를 가지고도 독립된 단락을 지을 수 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총균쇠29장에서 안나 카레니나법칙을 들어

가축화할 수 있는 동물은 모두 비슷하지만, 가축화할 수 없는 동물은 제각각 그 이유가 다르다.”

라고 썼네요. ~~^^

수업 시간에 듣고 책에서 보니 매우 기뻤습니다.


쌤들 모두모두 건강하게 지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