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수필집 『그분이라면 생각해볼게요』로 한국문학백년상을 수상하고 아르코문학나눔에 선정된 유병숙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이다. 88서울올림픽 호돌이 마스코트 제작자인 부군인 김현과의 만남과 부군의 60대 후반에 찾아온 위암 투병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임헌영 평론가가 『두 번째 프러포즈』를 ‘3대에 걸친 가족사의 파노라마’라고 표현했듯이 작가가 살아온 인생이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작가의 말
먼 훗날 ‘그때는 그랬지!’ 웃으며 돌아볼 날이 올까? 써두었던 글을 읽다 울컥했다.
내 곁에 내려앉은 ‘먼 훗날’이 꿈결 같았다.
돌아보니, 시간이 내 편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러하리라.
그래도 쓸 수 있어 행복하다.‘날마다 새봄!’ 문구를 읽으며 그이가 해맑게 웃는다.
“그래, 오늘처럼만 삽시다.”
목차
두 번째 프러포즈
1. 두 번째 프러포즈
2. 도미머리찜
3. 당신 목소리, 참 듣기 좋아!
4. 진짜 나? 진짜 너?
5. 박수
6. 도다리쑥국
7. 아! 바다
8. 소중한 No
9. 남편은 요리 중
햇살의 줄탁
10. 소나무 부자
11. 녹보수에 꽃이 피면
12. 엄마의 웃음
13. 노랑우산
14. 우렁낭군
15. 봉우리마다 희망!
16. 그네타기
17. 햇살의 줄탁
나의 내비게이션
18. 내가 복이 많아요
19. 소나기
20. 비움
21. No, problem
22. 한여름 밤의 떼창
23. 글의 힘
24. 美쳤다고?
25. 나의 내비게이션
26. 손맛
27. 말 한마디
아름다움을 본 죄
28. 햇살
29. 나마스테
30. 귀천하기에 좋은 날
31.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32.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33. 나 좀 내려주세요
34. 인생이란 언제나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35. 태초의 목소리
36. 집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37. 아름다움을 본 죄
봄날은 간다
38. 엄마의 엄마
39. 즐거운 나의 집
40. 관세음보살
41. 함께여서 참 좋았다
42. 봄날은 간다
43. 그냥 살아요
44. 다시 시작이다
추천사
박상률 (시인, 소설가)
유병숙의 수필은 문학의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믿음이 간다. 글감의 선택은 물론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도 감정이 넘치거나 특정한 사건에 치우치지 않는다. 그러하기에 이번 수필집 『두 번째 프러포즈』의 주를 이루는 암 투병을 한 남편의 간병 과정을 다룬 이야기도 신파나 스스로의 ‘대견함’에 취하지 않고 읽는 사람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절제를 잘했다. 유병숙의 수필은 주제를 뚜렷하게 전달하기 위해 문학적 사건을 이루는 삽화도 군더더기 없이 적절한 선에서 알맞게 취사선택하였다.
임헌영 (문학평론가)
유병숙 작가의 가족관은 페미니즘으로 가족사의 역사적인 파도에 전혀 휩쓸리지 않은 채 톨스토이나 김수영이 이상화시킨 가족관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으며 바로 그런 요소가 유 작가의 작품을 한결 돋보이게 해준다.
88올림픽을 빛냈던 호돌이의 유명 디자이너로 세칭 ‘호돌이 아빠’로 통하는 부군인 김현 화백과 유 작가가 부부의 연을 맺는 절차는 다분히 종합 예술적이다. 인생 후반기 남편의 확진 후 유 작가는 온갖 심리적인 갈등을 겪었겠지만 “말의 화학 작용”인 문학을 신뢰했다.
제2 수필집으로 김현 화백과 유 작가의 풍요로운 인생 후반기가 펼쳐지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