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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의 고향으로 가는 길에 외로움이 흐른다    
글쓴이 : 송명복    17-08-23 07:52    조회 : 10,561

숲속의 고향으로 가는 길에 외로움이 흐른다






최근 며칠 계속되고 있는 장마철 비가 오고 감을 반복하더니 문득 동행이란 노랫말로 생각에 잠기는가 싶다. “아직도 내게 슬픔이 우두커니 남아 있어요... 빈 밤을 오가는 마음 어디로 가야만 하나... 어둠에 갈 곳 모르고 외로워 헤매는 미로…사랑하고 싶어요. 빈 가슴 채울 때까지” 그렇다 아니 그러한가 보다.




어느 날 어떤 골목길 어느 산길을 걷다 보면 무슨 이유인지 그 날만큼은 그 길로 걷고 싶을 때가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만나지 못하는 그곳 분위기에 빠져 버리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달리 말하면, 어느 세계를 알고 싶은 그 야릇한 호기심은 때론 탐험이라는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배움이라는 교훈을 내세우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인생이란 항로를 쫓아서 떠난 배 갑판 위의 나그네 심정은 파도와 파도 사이 이정표 속 그 묘한 느낌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으니 파고를 넘어 저 멀리 보이는 목표를 향해 가리키는 등대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더욱이, 우리 주변에서는 아침이 싱그러움을 안고 다가오는 순간 고유의 신선함이 그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을 알아채듯이, 각각의 다양한 사람과 사물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색채와 향기에서 의미를 느끼고 느끼며 느껴야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는 순간이 간혹 스치고 지나가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은가 하고 생각해 본다. 그 무엇인가를 누리고 살아가듯이 사람 그리고 사람 그들이 각자 속한 각자의 환경이 다를지라도 각자의 세계가 내뿜는 고유의 색채와 향기의 다양함은 각각의 입장에서 소중한 것이니 그만큼 서로 소중하게 인정해 주고 살자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눈에 띄는 장면 중의 하나는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노인분들의 모습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이런 점과 관련해서 고독사라는 말이 어느 순간부터 낯설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 신문 기사를 통해서 반복될 때면, 장마철 흘러가는 시냇물 위에 힘없이 쓸려가는 나뭇잎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쓸쓸함을 가슴속 깊이 빙글빙글 새기게 되는 모습이 서글퍼질 때가 있다.




특히 인생의 외로움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을 때 극심하게 찾아온다고 한다. 어쩜 우리는 인생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이니 언젠가 누구라도 겪게 되는 애별리고(愛別離苦: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고통)라고 당연시하면서 시골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노인분들을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느낄 때, (가족)과 말이 통하지 않을 때, 아플 때, 자식에게 기대야 할 때, 목까지 물이 들이차는 순간에도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올 발 디딜 곳이 없다고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순간 모든 사람에게는 “허물없이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친구 입고 있는 옷이 허름해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집 근처에 살기를 원하며,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애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 여성이든 남성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다만 그의 인품이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예술과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유안진: 지란지교 중에서)”이 인생이란 항로를 동행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노정애   17-08-30 14:04
    
송명복님
글 잘 읽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깊이 있는 글입니다.

이 글은 주제(외로움)를 살리면 좋겠습니다.
도입부의 동행과 결론 부분을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글을
수필형식으로 살리려면
문장이 너무 깁니다.
좀더 간결하게 다듬으시면 좋겠습니다.
반복된 단어와 '그'를 조금 줄이는게 낳을듯합니다.
생각이라는 단어를 빼고 써보신는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문단 바꾸기 후에 간격이 너무 넓습니다.
다듬으면 좋은 글이 될듯합니다.
다음글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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