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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순서가 있나요 ?
언젠가,
애인에게
늘 그렇듯,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내적이 있다.
그리고,
몇분 뒤
엄마에게
늘 그렇듯,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많은 생각이 들지도 않았다.
그저, 머릿속에 떠오르는건
엄마의 첫 마디.
"딸, 밥 먹었니?"
그렇게 높지도,낮지도 않은
엄마의 인생과
너무나도 닮은 엄마의 목소리가
그 날따라, 내 마음을..
늘 그렇듯,
애인에게 보냈던
애정어린 문자 한 통이
너무나도 사치스럽게 느껴졌던
그 날.
방 안은 적막했고,
경적소리처럼 시끄러운건
내마음뿐,
"엄마.
내 마음이 너무 시끄러워서 잘 안들릴지도 몰라."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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