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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의 파장    
글쓴이 : 박주철    14-11-22 19:54    조회 : 7,087
  2014년3월 빅뱅의 파장이 검색되었다는 뉴스가 언론에 타이틀로 보도 되었다. 뒤이어 유사한 파장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각자 자기주장에 정당성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처음에 대화가 극단적으로 흐르다가 서로 한발씩 물러나 조정국면에 들었다. 올해 말로 예정된 조사 완료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휴전 양상이다.
  결과에 따라 대폭발이 이론에서 사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은 과학의 영역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논란을 종식 시키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천문학의 지평을 열어가는 조용한 기다림에 들떠 있지만 이미 2000년 전에 발표된 어떤 이론과 유사하다. 
  뱃전을 연단으로 해변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우주의 생성과 진행에 대한 설명이다. 천국은 마음에 심어진 겨자씨와 같고 보리세말로 담근 누룩처럼 자라 큰 나무로 성장하면 새들이 깃든다.(마태복음13장23절)
  말을 바꾸면 우주는 누군가의 마음 에서 시작된다. 사물의 구체적인 모양이 아주 작은 계기로 발동하여 찐빵처럼 획일적으로 부풀어 크기를 가지면 그곳에는 다른 마음이 모여 든다는 말이다. 천국을 우주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에는 당위성이 부족하지만 개연성은 충분하다. 우주가 찐빵효과에 의한다면 우리의 존재 자체가 파장이다. 파고의 정점 혹은  골짜기 어디쯤에서 부풀어 오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는 일정한 규칙에 누군가의 감성이 운영 방식일 뿐 보리세말의 힘만큼 부풀어 오름이 결론이다. 
  그보다 오래전인 청동기 이전부터 진행되어온 어떤 알음알이는 구체적으로 우주의 모양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무극이 태극이고 태극은 양의다. 주역의 골간으로 대폭발에 대한 발단과 전개에서 결론까지 말하고 있다. 무극이란 끝이 없다는 말이지만 끝이 생김으로서 시각적으로 구체화 되는 태극의뜻이다. 태극의 양끝 꼭지는 음과 양이다. 양은 가볍거나 드러난 것, 음은 무겁거나 감추어진 것 이라고 정의 한다면, 본원계인 무극에서 현상계인 태극으로 변할 때 가볍고 가벼워서 더 이상 주체할 수 없는 힘의 발현을 우리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양중에 극양이 공간이 되는 셈이다.
  겨자씨만한 공간으로 우주는 우리 손에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 공간 안에는 우주의 모든 요소가 깃들어 있다. 양이 확보한 영역 안에 필연적으로 음이 자리한다. 공간이 양이면 감추어진 음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현상계에는 공간으로서 양의 반대는 무수히 존재한다. 우선 시간을 예로 든다면 공간의 동반자일수 밖에 없지만 음으로 모순되게 표현하는 이유는  파장 때문이다. 
  파장은 공간에 일정한 무늬로 있지만 시간으로 굴곡이 된다. 찐빵이론에서는 시간에 상관없이 우주에 그려진 무늬이므로 우리가 시간을 거스르지 않는 한 파장을 알지 못한다. 대폭발의 파장을 검색한다는 이유는 찐빵효과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리세말을 넣는 순간에 폭발을 하고 그다음에 우리가 아는 부풀어 오르기를 한다. 속도는 시간과 다른 이야기 이지만 대폭발 때 발생한 파장이 상대적으로 느린 부풀기의 벽에 부딪혀 돌아오는 것을 검색했다는 말이다. 
  그러면 왜 그런 속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 것인가? 이유는 간단하다. 겨자씨 속에 당신을 포함한 전 우주의 물질을 우격다짐으로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우주가 어떤 형태로든 겨자씨 속에서 공존해야 한다. 그래서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빠른 속도로 폭발하고 적당한 크기가 되면 얼음이 얼듯이 물질이 생성될 때 폭발을 멈추고 지금의 부풀기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음양의 세계는 대폭발이 필요가 없다. 무극에서 공간이 먼저 나오고 다음에 물질의 본체인 에너지가 나오고 적당한 공간이 확보 되었을 때 플라즈마로 변했다가  물질로 순차적인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 증거는 아직도 멀어지는 먼 곳의 별이다. 대폭발의 원인 이라고 생각되는 에너지는 어느 정도 물질로 소화가 된듯한데 지금도 찐빵이 부푼다. 현상계에 있는 물질이 아니라 아직 본원계의 문턱에서 공간이 확장되기를 기다리는 음기의 힘이다. 공간물질 혹은 암흑물질이라고 부르는 미지의 현상이다. 물질이 양이라면 음은 무엇인가? 반물질이라고 생각한다면 우주의 장래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지만 소름끼친다.     
  익을 대로 익은 가을 맑다 못해 시린 밤하늘에 꼬리를 드리우고 떨어지는 유성은 먼 곳에서 우리에게 보내는 소식일지도 모른다. 초겨울 비는 추위를 불러온다는 간단한 진리는 알고 있다. 4000년 전 고대인들은 파장이 없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파장을 찾은 것 같다고 들떠있지 않나?  올해가 가기 전에...  


오윤정   14-11-23 02:57
    
"누구세요?"라고 묻고 싶습니다.
첫글부터 찾아 읽게 만드는 힘을 가진 분이신 것 같습니다.
이글은 삶을 소설적으로 이끌어 내신 전작들과 다른 느낌의 글입니다.
이사를 통해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객관적 시선에 더 가슴이 찡하고
'요강때문에'에서는 토속신앙 접목에 놀라기도 합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누구십니까?"라고...
     
박주철   14-11-25 03:38
    
아하!~
뭔가 혼란을 드렸다면 미안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사이야기는 수필형식으로 부적절 한듯하여 나름 소재를 찾다보니 그리 된듯합니다.
이사이야기는 콩트로 계속 진행하면서 수필은 새로운 소재로 공부할 계획입니다.
항상 당근과 채찍으로 해주시는 격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김순례   14-11-27 16:37
    
박주철 선생님 안녕하세요.
전작에 비해 무거운 주제를 가져오셨군요.^^

깊이도 있고 나름 연구하신 노력도 보이고요....
항상 선생님의 글 속에 깊이 있는 사색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경험이나 위트가 조금 들어가 준다면
읽는 재미가 조금 더 있을듯...
다음 작품 또 기대 해봅니다. 파이팅!!
     
박주철   14-12-05 13:28
    
힘을 주시는 김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차츰 좋아 지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다음은  경험과 위트를 최대한 살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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