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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목 나무 뒤 석양이 넘어갈 때    
글쓴이 : 송명복    17-08-06 21:19    조회 : 6,627
   고목나무 뒤 석양이 넘어갈 때.docx (487.3K) [1] DATE : 2017-08-06 21:19:33

고목 나무 뒤 석양이 넘어갈 때/송 명복(요셉)

 

한여름의 열기가 지쳐가는 마음을 초라하게 느껴지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그 맹렬한 기세로 윽박 지르는 듯이 달려드는 여름이란 색채가 영원히 지속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자신의 무기력한 상태를 깨닫는 순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그러나 사실은 어떠한가 명()과 암() 사이에서 기세가 수그러드는 것은 석양(夕陽)이란 모습으로 지쳐 기울어져 있는 고목나무 뒤편으로 작별인사 하고 있는 듯한 장면 속에 있으니 영원한 ... 은 없다는 말을 새삼 생각해 보는 것 같다. 더욱이 열대야 속에 매미가 가는 아쉬움을 맹렬한 기세로 노래하고 있다는 저녁 시간 뉴스가 그러한 생각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 같으니 말이다.

 

아무튼, 지나가던 언덕길 고목나무를 바라볼 때면 노쇠한 아버지의 뒷모습을 더욱 떠 올리게 되니 어떤 연관성이 숨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바로 한 세대 이전의 모습을 바라본 입장에서는 은근히 숨어있는 애처로움의 발로는 아닐까 하고 기억을 더듬어보게 되는 것 같다. 생각하건대 우리 선배님들과 우리 자신의 모습은 “약육강식(弱肉强食)”이라는 정글 속 투쟁원리 아래 냉정한 경쟁의식 아래 살아왔으니 행복을 나누며 살자는 소리가 엉뚱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오늘날 살고 있는 각자의 관점에서 정글 속의 사자 같은 삶을 살 것인가 혹은 사막에서 남의 짐을 잔뜩 짊어지고 뚜벅뚜벅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인데 지금까지 우리 선배님들의 대부분은 큰 문제 없이 무난하게 살아가는 후자의 방식을 택하고 살아왔으며, 이러한 생각을 후손이 이어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생각해 보면, 사자는 온 세상을 다 지배하려는 욕망을 저 지글지글 타오는 태양과 같이 자기의 꿈을 이룰 수는 있겠으나 언젠가는 수많은 적들의 원성을 살 것이고 사냥꾼의 표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에 사막의 낙타는 자신의 삶은 포기하고 남을 위해서 피동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니 이 또한 무기력한 모습의 표징이 아니겠는 가

 

어찌하든지 간에 세상에는 이기주의(利己主義)와 이타주의(利他主義) 사이의 갈등이 늘 있어으니 선택의 문제요 상호 간의 신중히 고려해야 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이기주의(利己主義) 중심으로 한 자기만의 여유로움 속에서 이타주의(利他主義)가 비록 됨은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쌀독이 두둑할 때 인심이 후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더욱 그러한 생각에 머물게 되니 그러한가 보다.

 

결국, 자신의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펼치려면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독()이 아닌 복()이 되어야 할 것이며, 좋은 상황의 상대방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과 일방적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입장에서 설득하려는 점은 피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자기 주변의 아버지를 아버지라는 책임감 보다는 한 사람으로 어머니를 한 여인으로 아들과 딸을 주변의 젊은이로서 처지를 생각해 보고 상호 간의 존중을 고려해 볼 때 더욱 그러한 생각에 머물게 하는 밤중의 대화가 심중(心中)에서 흘러가고 있는 듯한 밤이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2017, 08:06, 04:30, 새벽에 ~


노정애   17-08-30 13:38
    
송명복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글에 대한 몇가지 말씀 올립니다.

지난번 두편의 글은 짧았는데
이글은 길고 수필적인 체계가 되었습니다.
일단 글을 쓰실때 주제를 잡아보세요.
무엇을 쓸 것인가를 생각하시고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일상적인 생각을 그냥 쓰기보다는
초고를 쓰고 소리내어 읽어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는 중복된 문장이나 껄끄러운것을 정리하면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힘이 느껴지게 쓸수있답니다.

이 글에는
'생각' 이라는 단어과 그 연관된 문장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더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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