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긴 시간 우울과 무기력에 빠질 때 즘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책을 받아든 잠실반 회원들 모두가 어깨가 들썩들썩~ 즐거운 환호성을 지를 수 밖에 없었어요. 일단 책이 너무 예쁩니다. 촉감부터 남달라요. 책의 표지에는 작가가 직접 찍은 아름다운 황혼 사진이 고급스럽게 인쇄되어 있어요. 뒷 표지에 있는 임헌영 교수님, 맹난자 수필가님, 유성호 교수님의 추천사를 읽어보니 기대감이 수직 상승합니다. 읽기도 전에 설렙니다.
혹시나 해서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회원들 간에 의논 끝에 아주 잠깐만 우리는 이 행복한 시간을 위해서 마스크를 벗고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어요. 작가나 잠실반 회원들, 글 쓰는 사람에게 있어 책 출간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마스크 벗은 회원들의 얼굴을 바라보니 가슴이 벅차오르더군요... 힘든 시기를 우린 이렇게 견뎌내고 있었어요.
출간 기념식은 아름다운 책과 작가의 모습이 담긴 현수막을 배경으로 진행됐어요. 잠실반 지도 교수님인 유성호 교수님과 한국산문 박서영 회장님이 축사를 해주셨구요. 오늘의 주인공이 인사를 하고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축하와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작가님께서 수업이 끝나고 맛있는 식사까지 사주시니 감동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잔치가 벌어진 기분이었어요. 부디 이번 책이 많은 이들에게 읽혀서 사랑을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이런 기쁨을 주신 정진희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정진희의 이번 수필집은 작가의 오랜 경험에서 추출한 지혜와 감성을 우리에게 풍부하게 전해주는 탁월한 고백록이다. 그 안에는 삶의 소중함과 고단함, 그 과정에서 마주치게 되는 깨달음과 감사함의 순간들이 빼곡하게 들어 있다. 가령 작가는 다양한 시공간에 대한 또렷한 기억을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해 독자와 소통하려는 친화의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는데, 그래서 그녀의 수필은 우리에게 삶에 대한 성찰이라는 문학 본연의 역할과 의미를 진정성 있게 경험케 해주는 귀납적 언어로 다가오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삶의 아름다움이 수필의 아름다움으로 이어진 사례들일 것이다. -유성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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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사진은 잠실반 박화영 반장님의 예쁜 딸 은비 님이 촬영해주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