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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명 : 김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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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그 설렘    
글쓴이 : 김사빈    12-07-28 17:31    조회 : 5,264
   
 
  오늘 아침에 , KBS 아침 마당에서 가족 여행이란 제목으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나와서 대담을 하는 것을 재미있게 보았다. 미국에 37년 살다보니 사고방식이 한국 정서와 안 맞는 것을 발견한다. 같은 주제도 사고가 다른 것을 본다.
  가족 여행, 말만 들어도 설렘으로 오고, 가슴이 벅차다 . 초등학교 때 소풍 가려면 전날 저녁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잠을 설치고, 아침이면 부연 얼굴로 엄마가 싸준 계란 반찬에, 삶은 계란, 과일을 가지고 가던지, 김밥을 만들어 가지고 간다, 발이 땅에 닿는지, 마음은 이미 달리고 있
다. 이런 게 여행이 아닌가,
   가족 여행이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적어도 중학교 이학년 되기 전, 일 것이다, 중학교 이학년이 되면 엄마 안가 친구하고 약속이 있어 하게 마련이다, 딸아이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섭섭한지 눈물이 난다. 내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하기도 ,고얀 놈 벌써부터 엄마를 무시 해 생각이 난다. 특히 미국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18세 이상이면 너희가 공부 하라고 부모가 자녀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가난한 우리가 네 자녀를 공부를 시키니 회사에 사람들이 ,이제 아이들 뒷바라지 고만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말한다. 아이들 가족과 여행 꿈도 못 꾸어 보았다. 당연히 아들 내외는 그들끼리 가는 여행이라고 생각하지 며느리와 같이 여행 생각도 못했다 . 아마 아들 내외에게 우리 여행 같이 갈래 한다면 무엇이라고 할까 , 피식 웃음이 나온다. 아마도 아들이 엄마 미쳤어 할 것 같다. 당연히 상상도 안 해 본 주제인 것이다. 그런대 아침 마당에서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같이 가는 여행 , 친정어머니와 같이 가는 여행, 주제가 멀게만 느끼어 진다. 며느리가 여행가서 밥하여야 하고 , 비용의 부담이 크다는 말하는 며느리의 말에, 부러워진다. 내 며느리와 한 번도 시장도 같이 간적이 없다 . 한집에 일 년을 살면서 아침밥을 한 적이 없는 며느리들, 그것이 당연시 되며, 불편 하다거니 , 섭섭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 나도 아침 마당을 보면서 , 생각을 하게 했다. 열한 식구가 한집에 일 년을 산적이 있었다. 며느리와 친정어머니와 친정 동생과. 한집에 살았는데 불편하여 충돌 한 적이 없는 것은 한집에 살았지만 , 가족이 아니게 살았을 것 같다. 가령 우리 어머니는 가족이 아닌 것 , 한집에 살지만 가족이 될 수 없는 것, 아들 며느리 따로 놀고, 어머니 따로 놀고 . 동생 따로 놀고, 딸들 따로 놀았다. 한집에 살면서 따로 살았기에 ,간섭을 안했던 것이다. 열한 식구가 한집에 살았지만, 온 집안 식구가 놀러 간적이 없었다. 좀 이해는 안가겠지만, 그래도 얼굴 붉히지 않고 잘 살았다. 비록 화장실이 하나라서 아침이면 줄서는 일은 있어도, 그것으로 인해 다투거니 힘들지 안했다,
아이들이 뉴저지, 볼티모어 , 텍사스, 조지아 주 이렇게 뿔뿔이 살면서 일 년에 한번 방문하여 얼굴을 보면서 이런 것이, 가족인가 혈연인가 . 과연 오늘에 혈연이 누구인가 , 물어 본다 . 일 년에 한번 보는 자식들이 정말 내 가족인가 ,혈연관계인가,
하와이 37년을 살면서 이웃하는 사람들, 하루에 한 번씩 얼굴 디밀고, 잘 지내지 안부 전하고, 마주 않아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이웃이 혈연이 아닌가 싶어진다, 가족이라고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교회 식구들이 형제이고 혈연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교회 식구들은 일 년 두번 정도 야외 예배드린다, 가족 여행인 것이다 . 그리고 일주일에 세번 정도 얼굴을 마주 보지 않는가. 그게 가족이고 혈연이 이지 정의를 내려 본다 .
아침 마당을 보면서 배부른 소리 하네 . 이 삼복에 힘들게 일하는 농사짓는 시골 부모님들은 생각 안하나 , 그 프로그램을 보시던 시골서 농사 짖는 사람이라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하실 것 같다 .
한국이 확실히 삶이 질이 높아지니. 여름철이면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여행을 할까 ,요즘 젊은이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다니려 하실까 , 생각을 해 본다,
나는 화장실 벽에 세계 지도를 붙이어 놓고, 하나님이 아름다운 세계를 저는 다보고 싶으니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도아 주세요. 하고 하루에 한 번씩 손을 대고 기도를 한다. 즐기고 살자는 목표를 가지고 , 되도록이면 성성한 몸을 가지고 있는 동안 여행을 많이 하려고 한다. 우리 여행에 다른 사람을 끼어 넣은 적이 없다 . 남편과 나는 건강이 허락 하는 한 여행하리라 생각한다. 올해는 알라스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하면 설렘으로 오는 언어는 없을 것이다 .여행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같이 여행을 하면서 같은 사물을 보는데도 공통분모를 가진사람이 같이 간다 면, 제대로 여행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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