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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망 동심초 그리고 신 아리랑    
글쓴이 : 김도현    13-10-17 15:06    조회 : 6,006

제목: 나의 소망 동심초 그리고 신 아리랑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애 지고 만날날은 아득다. 기약이없네 무아라 맘과 맘은 맺지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아름답고 청아한 노래소리가 허름한 재래식 부엌속에세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어우러져 밖으로 들려왔다 어찌나 그 목소리가 아름다웠는지
어린 도현은 자기도 모르게 한쪽귀를 쫑긋 세우고는 머리를 좌 우로 흔들어가며 박자를 맞충가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는 했다 누나는 설겆아를 할때마다 노래를 부르고는 했는데 옆에서 누가 물러도 모를정도로 노래에 심취해 있었고
가끔씩 설겆이를 안하고 뭐하느냐는 엄마의 짜증섞인 목소리를 듣고서야 부르던 노래를 뚝그치고는 했는데 그때마다
뭐 어때 하는것이 누나의 습관적인 대답이었다 6.25 전쟁때문에 국민학교 입학이 늦었던 누나는 같은반 급우들보다
나이가 두 세살 더 많았는데 그 시절의 어쩔수없는 현실을 누나는 잘받아들였다 남들보다 얼굴이 유난히 예뻤고
성격까지 밝고 명랑해서 동생뻘되는 친구들과도 잘어울렸으며 음악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한번만 들으면 그대로 따라했는데 무용처럼 율동감있는 예능쪽에도 탁월한 리듬감을
가지고 있었다 무용은 누구한테 배운것도 아니고 TV가 없던시절이라 무용따위는 구경할수있는 기회도 없었을텐데
노래 번주에 맞추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것을보면 동작 하나하나가 남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마치 학이 춤을추는듯했고
언젠가 교과서에서 인간 문화재 한승희가 승무춤을 추는 모습을 봤을때 아! 누나하고 똑같으네 할정도로 아름다움과 율동에 천부적인
끼를 가지고 있었다 누나는 얼굴이 유넌히 예뻤는데 거기다 예술에대한 끼까지 특출해서 여러명이서 사진을 찍어도 유독 누나의 모습은
확 튀어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차렷자세에 무뚝뚝한 표정을 하고있어도 누나는 항상 고개를 약간 돌린 유연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으며 입은 초생달처럼해가지고 살짝웃는 깜찍한 모습이었는데 누가 시켜서 한동작이 아니고 저절로 자연스럽게 끼에서 나온 행동이었다
누나는 가정 형편때문에 천부적인 재능을 활짝 펼칠수가 없었다. 6.25전쟁전 엄마가 힘겹게 장사를해서 장만했던 집 두채가 전쟁중에 모두
잿더미로 변했고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가 땅마져 팔아먹은 관계로 하루하루 밥먹고 사는것도 힘이드는 시절이었다 누나는 전차안에서
신문이나 껌을 팔아야 했으며 학교도 야간을 진학 할수밖에 없었다 누나가 다니는 학교는 서울의 가장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영등포 집에서 학교까지 가려면 두 세시간은 더 걸려야 했다 그 당시 교통수단은 버스 아니면 전차였는데 그것도 몇번을 돌고돌아
갈아타야 했기때문에 누나로서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등 하교 길이었다 그 당시 책가방은 한쪽 손으로 들고다니는 것이었고 상급학교로
진학하려면 그때마다 시험을 봐야했기에 책가방에는 책이 가득 들어있어 어쩌다 도현이 가방을 들어볼때면 마치 돌덩어리를 들어올리는 것같아
곧 내려놓고는 했었다 그때의 누나의 표정은 항상 밝고 당당했다 단발머리를 곱게 단장한 누나는 가정 형편상 진학을 못하고 집에서
쉬고있는 동네친구들 보란듯이 고개를 꽂꽂이 세우고 당당하게 걸아 갔었다 학교에 지각도 많이 했을테고 그럴때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텐데 오히려 그것이 나중에 누나가 사회생활을 혜처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것처럼 느껴졌다 누나는 노래를 천부적으로
잘불렀으나 집안에서는 누구하나 관심을 가져준 사람이 없었으며 관심을 가질 경제적인 능력도 없었다 그 당시 아버지는 폐결핵을 앓던때라
아무런 일도 할수없었으며 실제적인 가장은 큰 누나였는데 전매청에 다니는 얄팍한 봉급가지고 집안살림과 동생들 공부를 시키는것은
참으로 어려운일이었다 더군다나 큰 누나는 자신의 학업도 포기한채 동생들 공부를 시켯으니 동생들에게 큰누나는 참으로 존경스러우면서도
무서운 존재였었다 큰 누나는 성격도 차갑고 냉정했다 일찍감치 어린나이에 살벌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생긴 성격처럼 생각되었다
모두들 큰 누나가 들어오면 긴장을했고 아랫목에 담요로 둘둘 말아놓은 밥그릇에서 가장 뜨거운것이 큰 누나 차지였으며 엄마는 보리밥을 얹은
밥통속에서 맨아래에 자리잡은 하얀  쌀밥을 정성스래
 
 담아주고는 했는데 큰 누나가 가정을 위해서 희생하는것에 비교하면 당연한 일이라고 모두들 생각했었다
몇칠동안 누나의 노래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설겆이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다른때보다 길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하게
불렸는데 이번에는 엄마의 그만두라는 성화에도 아랑곳하지않고 계속불렀다 우리 가곡 동심초를 비롯해서 신 아리랑을 불렀고
내고향 남쪽바다를 부르더니 나즁에는 그 당시 유행하던 클래식한 대중가요 물새우는 해변 명동 아줌마같은 노래도 불렀는데
요즘들어서 계속 노래를 부르는 이유를 곧 알수있었다 하루는 누나가 여느때와는 달리 아침일찍 책가방을 챙기더니 엄마를 불렀다
엄마! 나 오늘 방송국에 나가 KBS라디오인데 오후 3시쯤에 나올거야 꼭 들어봐! 도현이 너도 들어보고...그렇게 얘기하더니
기분이 몹시 좋은듯 씩 웃어보이며 집을 나섰다 누나의 말에 엄마는 그냥 건성으로 흘려들으며 알았다고 대답을 하는듯 했으나 어린
도현의 머리속에는 오후 3시 KBS라디오라는 말이 그대로 입력이 되었고 무슨일이 있어도 꼭 들어보리라 마음먹었다
지금 같았으면 온 가족들이 난리를 떨며 친척이며 친구들이며 모두 연락을 해서 들어보라고하며 녹음기를 준비하고 난리법석을 떨었을텐데
그 당시 도현이네 집에서는 그냥 흘러가는 말처럼 덤덤한 반응이었고 음악은 이 다음 살아가는데 아무쓸모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는 했었다
도현은 누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노래를 잘블렀고 학교에서도 인기가 대단했었다 선생님들은 도현을 서로 자기네 반으로 데리고가서
노래를 시켯으며 어떤 선생님들은 일부러 도현네 반으로 찿아와서는 도현에게 노래를 시키고는 했었다 그럴때마다 도현은 자연스럽게
누나가 부엌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부르고는 했었다 모두가 한결같이 국민학교 1학년밖에 안된 어린이가 가요며 대중가요를 박자 음정하나
안틀리고 불러재키니 놀라지 않을수없는 모양이었다 어디서 배웠니? 모두들 그렇게 물어보고는 했는데 그때마다 도현은 누나요 누나 그렇게
대답했었다 누나가 가르처 주었어? 누나는 지금 몇살인데! 네  누나는 고등학생인데요 그냥 누나가 부엌에서 설겆이 하면서 부르는 노래를
들어봤어요  도현은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했는데 그럴때마다 선생님들은 모두들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라는듯 도현의 얼굴을 이리 저리 처다보았고
반아이들역시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보았는데 여기 저기서 꾀꼬리. 꾀꼬리야.꾀꼬리 하는소리가 들려오고는 했었다 도현은 라디오 다이얼을 돌렸다
비지직하는 소리가 계속 이어지는가 싶더니 한 여자의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누나가 벌써나와?도현이 그렇게 뇌까리며
라디오 다이얼을 처다본순간 낮익은 여자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음은 서희여상 3학년에 재학중인 김송백의 신 아리랑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김송백 ?김송백? 신 아리랑? 신 아리랑? 도현은 노래가 시작 하기도전에 신발도 신지 않은채 앞집 유선이네 집으로 달려갔다
조금전 유선이 고모가 엄마를 찿았을때 엄마는 누나가 라디오에 나온다는 사실을 깜박 잊은듯 유선네 집으로 달려갔었다 엄마 엄마 도현은
숨넘어 가듯이 엄마를 부르며 달려갔다 엄마 엄마 누나가 누나가 라디오에 나와 뭐? 누나 누나? 거기가 어디 방송이지? 빨리 틀어봐 빨리
엄마보다 유선이 고모가 더 난리였다 유선이 고모는 나이가 오십이 되도록 시집을 못가 자식도 없었는데 누나를 무척이나 예뻐했었다
왜 이러게 안나오지 안나와 유선이 고모는 라디오 다이얼을 여기 저기 돌리면서 허둥대고 있었다  아 아 거기 거기 도현이 큰소리로 소리치자
누나의 노래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름답고 건드러진 노래소리가 들려오는가 싶더니
곧이어 여자 아나운서의 음성이 들려왔다 서희여상 김송백양의 신 아리랑 이었습니다 지금 나온 사람이 송백이 송백이란 말이야?
유선이 고모는 이상하다는듯 도현을 처다보며 물어보더니 도현의 대답도 듣기전에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벌써 다 끝난거야? 뭐 이렇게
빨라 아니 송백 엄마는 왜 진작에 얘기를 안했어? 누나의 노래는 이미 라디오 다이얼을 맞추는사이 반이상이 흘러갔고 마지막 후렴 부분만
흘러나오고 있었다 도현이 집에서 유선이네 집까지 달려온사이 노래는 이미 시작되었고 다이얼을 맞추는사이에도 누나의 노래는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유선이 고모는 평소에도 누나의 노래소리를 무척이나 듣고 싶어했고 누나를 가끔 집으로 불러내서 노래를 시키고는 했었는데 빨리 끝나버린
누나의 노래가 무척이나 아쉬운듯이 입술을 쩍쩍거렸고 누나의 칭찬을 동네 방방곳곳에 퍼트리고 다니고는 했었다 누나는 라디오에 출연했던 사실이
약간은 수줍은듯 엷은 마소를 띄우며 집으로 돌아왔다 어린 도현이 보기에는 어딘가 어두운 표정이었다 무엇인가 체념한듯한 힘이없는 표정이었는데
도현의 얼굴만 자꾸 처다보며 애꿋은 도현의 입술을 평소습관처럼 자꾸만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누나 라디오에 나왔지? 어휴 정말 잘 부르던데
진짜 멋져 도현의 호들갑에 그제서야 누나는 밝은표정을 지으며 아! 그래? 노래 다 들었니/ 그렇게 물어보았다 아니 조금밖에 못들었어! 엄마 찿아다니다가...
유선이 고모도 같이 들었어! 저녁상이 차려지자 누나는 밥을 먹을 생각도 하지않은체 큰 누나의 얼굴만 이리 저리 처다보더니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언니! 나...나말이야...오늘 KBS방송국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거기 와있던 각 대학교 성악교슈들이 나보고 자기네학교에 장학생으로 오라고 난리였어!
부모남을 한번 만나볼수 없겠느냐고 하던데... 누나눈 말을 채 끝까지 마무리를 못하면서 큰 누나와 엄마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어렵지? 우리 형편에...큰 누나와 엄머의 입에서 무슨 대답이 나올지 뻔히 알고 있다는듯 누나는 그렇게 자조섞인 말투로 혼자 뇌까렸다
그럼! 그걸말이라고 하니? 대학을 들어간다고 해도 음악대학나와서 이다음에 뭐할래? 그건 외국에 유학을 안갔다오면 말짱 헛거야!
그리고돈이 얼마나 많이들어가는데... 큰 누나는 작은 누나가 생각을 잘했다는듯 고개를 끄덕거리며 얘기했다 체념과 기대와 꿈이 어우러진듯한
 작은 누나의 얼굴모습은
 
어린 도현이 보기에도 무척이나 측은하게 느껴졌었다 그때 누나가 음악 대학을 진학했으면 누나의 특출한 실력으로보아 세계적인 오폐라 가수나
성악가가 되어 있었을텐데 그 시대에는 비전을 몰랐고 부유한 인텔리 집안이 아니고서는 예술에 대한 이해와 예술이 미래에 기여할수있는 문화적인
가치를 전혀 모르는듯했다. 누나는 대학에 진학할수 없다는 큰 누나의 절망적인 말을 듣고서도 부엌애서 달그락 거리는 설겆이 소리를 반주삼아 
라스파노라 라는 이태리 가곡을 힘을주어 부르고 있었다 다른사람들 같았으면 인상을 쓰면서 부모를 원망하고 눈물을짜며 방안에 처박혀있던가 아예
가출을 했을텐데 누나는 다음에 얼마든지 기회가 있을수있다는듯한 힘찬모습으로 더 크고 아룸다운 목소리로 라스파노라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라스파노라 쏘놀라벨라 레지나쏜델라모 투티미디코노 스텔라 스텔라디비보  스펜더 ...그렇게 알수도없는 이태리벌음으로 계속 노래를 불러댔다
그당시 누나의 재능을 인정해주고 꿈을 키워줄수있는 후원자가 우리 집안에 한사람만 있었어도 누나는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어서 우리 집안은 물론
우리나라를 빛나게 할수도 있었을텐데 참으로 시대를 잘못타고난 사람같았다 누나가 라스타파노라 를 부르는 이유를 곧 알수있었다 몇칠후 누나는
명동 에 있는 국립극장에서 이태리가곡 라스파노라를 불렀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음악대학 졸업생들을 축하하기위한 졸업축하 발표회였는데
고등학생을 대표해서 누나가 선발 되었고 이태리가수곡라스파노라를 불렀는데 그때 도현네 집에서는 중학교에 다니는 작은형이 유일하게 참관했었다
    훗날 도현은 가족 전체의 축제가 되지못했던 그 날이 몹시 아쉽고 누나에게 미안했었다 도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누나가 고등학교때 방송국에서 불렀던
노래를 어떻게 해서든지 찿아야겠다는 욕망이 자꾸만 솟구쳣다 그 누구의 지원도 없이 두 세시간씩이나 등 하교에 시달리면서도 학교 음악선생님의
손에 이끌리어 무거운 책가방을 한손에 짊어진채 연습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 방송국에서 혼자 노래를 불렀고 그곳에 참관한 각대학 음악교수들로부터
찬사를들어 순간이나마 커다란 기쁨을 누렸지만 가난한 집안의 형편을 생각하여 곧바로 슬픈표정을 지어야만했던 누나의 모습을 생각해서라도
더욱더 그노래를 찿아야겠다는 욕망이 솟구쳤다 그노래를 찿아서 그노래를 못들은 모든 가족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도현이 대중가요 음반을
발표하고 여러 가요제에 출전을하고 가끔씩 TV에 얼굴을 내밀면서 조금이나마 음악계통에 발을 들여놓게되자 더욱더 누나의 고등학교 시절에
부르던 노래소리가 그리워졌으며 방송국에서 불렀던 가곡 신 아리랑이 무척이나 듣고 싶어졌다 도현은 음악계통에 있으면서도 누나만큼 아름다운
미성의 쏘프라노는 여지껏본적도 들어본적도 없었다 요즈음 세계적인 성악가 라고 일컬어지는 신영옥 조수미 홍혜경도 누나의 목소리에 비교하면
한단계 밑이라는 확신을 도현은  가지고 있었다 누나의 고등학교시절 목소리와 세명의 성악가둘의 고등학교시절 목소리를 수십번씩이나 비교를해서 들어보았지만
그때마다 누나의 목소리가 언제나 한수위라고 생각되었다  세계적인 세명의 성악가가 누나의 목소리를 닮았다고 표현되면 좋을듯 싶었다
누나는 음악에 대한 열정울 잠시 줄이는가 싶더니 뒤늦게 성악을 전공해서 발표회를 여러번 가졌고 좋은 배우자를만나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도현은 세계적인 성악가나 오페라 가슈가 되지못한 누나의에 대 해서 항상 아쉬움과 미련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다 누나는 한때 신인배우
공모전에도 당선되어 연기수업끼지 받았고 별아 내가슴에라는 영화에 출연하기로 내정되어 연습까지 하였으나
집안의 딧받침이 전무한 상태에서 거칠고 험악한 그 당시의 영화계를 혜처나간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런 미모에다 노래실력까지 갖추었으니 조금만 누가 후원을 해주었어도 세계적인 오폐라 가수가되어 있었을텐데 도현은 그런것을 생각할때마다
너무도 아쉬움에 가슴을 치고는 했었다 도현은 인생의 수레바퀴를 돌고 돌다가 우연히 신용카드를 배달해주는 직업을 가진적이 있었다
배달구역은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정해주는 것인데 도현은 누나의 노레를 찿아보겠다는 생각에 방송국이 밀집해있는 여의도쪽을 배정받았디
그 지역은 고참들이나 받던곳인데 도현은 사장을 만나 통사정을 하면서 그쪽 구역을 어렵사리 맡게되었다.
도현은 누나의 50년전 노래를 찾기위해서 방송국 pd들과도 친해지려고 의도적으로 노력을 했으며 그런중에 tv.드라마에 출연하는 행운도 가질수가 있었다.도현은
방국국 직원들을 만나 옛날 누나의 얘기를 들려주며 누나의 노래를 꼭 찾아달라고 애원했지만 한결같이 폐기처분 되어서 찾을길이 없다는 말뿐이였다.도현은
방송국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는것같은 생각이 들때마다 도현이 만약에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때마다 도현은 자신의 무능함과 나약함에 스스로 울분을 터트렸으며 대통령이나 국회의원같은 사람들이 방송국 사장을 불러 노래를 찾아보라는 말한마디만 하면
모든 직원들이 총동원되어서 눈을까집고 찾아 봤을텐데 그런 힘이없는 도현 자신이 무척이나 초라하게 느껴졌었다.도현은  환갑을 맞이하는 자신의 얼굴을
커다란 거울속에 비쳐 보았다.순간 어느덧 칠순을 바라보는 누나의 예쁜 얼굴이 거울속에서 빵긋웃고 있었다.모두들 실제 나이보다 이십년 이상씩은 젊어보였는데
도현은 자신과 누나가 예술의 끼로 똘똘뭉친 똑같은 유전자를 숙명적으로 타고 태어난 남매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수있었다.
도현은 환갑을 맞이하여 그동안 미루어왔던 작은꿈을 실현 하려고 다짐을했다.누나와함께 한무대에서 노래 발표회를 열자고 몇번씩이나 결심 했었지만
아직까지 그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기필코 실현 시키기로했다.
유전자가 똑같은 남매의 리싸이틀을 열어서 그동안 못불렀던 노래들을 같이 불러보고 누나의 라디오에 나왔던 가곡 신아리랑을 반드시 찾아내서
누나의 가슴팍에 장미꽃 한송이와 같이 안겨주고 누나의  50 년만의 앵콜송 신 아리랑을 들어보며 누나의 노래 취입음반 작업도 함께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환갑이 되어서 가져보는 도현의 커다란 소망.그것은 누나와 함께 한무대에 올라가서 이세상에서 가장 크고 우렁찬 목소리로 지구방방 곳곳에 퍼질수 있는
커다란 목소리로 도현이 가장 부르고 싶었던 우리가곡 동심초를 가족친지들 모두 보는앞에서 부르는 것이고 누나의 신아리랑을 들어보는 것이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지고 만날날은 아득다  기약이 없네.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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