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닉 러브
우리 모두는 플라토닉 러브에 빠져 있는 지 모른다. 이성간의 사랑이 에로 이즘 적인 러브라고 했던가 정신적 육체적 결합이 일정 기간 연애라는 학습기간을 통해 결실을
거둔 것이 결혼이라는 하나의 산물로 나타난 것이라면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 등 우리 주변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플라토닉 러브의 잔재는 널리고 널려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요즈음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펫북 친구라는 용어도 어쩌면 이러한 사회관계망이 과학기술과 만난 결과라는 점에서 말이다. 이런
플라토닉 러브의 모순인지 아니면 과학문명의 병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주 우스운 아니 어쩌면 이상스런 일이 배불뚝이 50 중반대의 유부남에게 일어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신분적인 너무 노출 된다고 생각해서 자제 해오고 있었던
페이스 북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친구 수가 무려 3900명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함께 다른 피부 국경 넘어 아낙네의 키~보드 두드림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평화유지군으로 아프리카스탄 파병된
여군과 미국의 개인 사업자 여성이 그들이다. 그들은 내가 페이스 북 타임라인에 비치는 미남으로 보이는
가 보다. 메신저 사용이 끝내는 시점에는 굿바이 핸섬~가이를
연속해서 날리고 있다. 얼마전 시인이 되고자 시작했던 문학그룹 활동으로 인한 이미지 관리상의 이유로
좀더 젊었던 모습이 걸려 있는 것은 모르는 것 같다. 제기 헐 생긴 것 가지고 사기치면 안되는데 말이다. 더욱 당황 스런 것은 그들이 한국에 올 테니 만나서 더욱 관계를 다지자고 하니 한편으로 마누라 눈치 보이는
일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재미난 코미디 한편이 시작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말이다. 그들이 실망할 모습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