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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속에 비치는 시선(視線)    
글쓴이 : 송명복    18-01-16 13:03    조회 : 12,071
   마음 속에 비치는 시선.docx (400.8K) [0] DATE : 2018-01-16 13:03:13

마음 속에 비치는 시선(視線)/송명복(요셉)

 

 

어둠이 묻어있는 창가에서 불빛 따라 반짝이는 눈빛을 마음으로 읽고 있다. 언뜻 생각에, 저 창밖의 숨죽인 고요 속에서 마음을 당기는 것은 불빛 신호이다. 더욱이 사계의 변화 중 늦가을의 흐름이 세한(歲寒) 속의 세상으로 달려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따라서 인생이 흘러가는 여정에서 또 하나의 간이역을 지나게 되니 그만큼 초조해진 마음이 여유란 공간을 좁히고 있다.

 

시선(視線) 그것은 분명히 주목하는 물체와 눈을 잇는 선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 신문에서 읽었던 결혼 정보회사의 발표 내용이 유난히 기억을 새롭게 한다. 아무튼, 이 땅의 결혼 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에게 상대방 이성의 어느 곳을 제일 먼저 바라보느냐는 질문을 줬다. 그런데, 되돌아온 답변은 한결같이 상대방의 호수같이 맑은 눈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내용에 의하면 실제로 이들의 시선(視線)은 상대방의 가슴을 향했고, 마음속의 음흉한 심보가 거짓이라는 오염된 그림으로 새겨지고 만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지, 우리들의 시선(視線)은 마음이 바라보고자 하는 세상을 향해서 꽂히고 있다. 더욱이 그곳에 흐르는 정서를 진실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마음속에 멋진 그림으로 옮길 때, 펼쳐지는 멋진 장면을 상상해 보시라고 전하고 싶다.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속삭이는 모습으로 가득 차서 시선(視線)을 끌어당기지 않겠는가 말이다.

 

어느 한 국가가 발전된 정도를 기준으로 분류할 때, 선진국, 중진국, 후진국이라고 분류하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또한, 어느 한 개인이 피아노를 치면서 숙련되는 과정에서 피아니스트, 음악가, 예술가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고도 한다. 한편, 이러한 과정 중에는 한가지 문제가 대두되는데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은 점이다. 즉 선진국과 예술가의 단계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세상 속의 창의적인 장면을 열어가지만, 후발 주자들은 이들이 겪어온 실패와 좌절조차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결국, 마음속에 아름다운 세상으로 채우는 맑은 시선(視線)을 통해서 바라보고 창의적인 세계를 펼치는 과정을 담아가는 일은 이 시대 우리의 숙명인 것이다. 우리 자신과 우리 후대들이 초조하지 않고 여유로운 인생의 간이역(簡易驛)을 지나가는 장면을 마음속에 그려가며 시선(視線) 앞으로 당기고 싶은 순간이 지금인 듯싶다.

 

 


 

 

 

마음속 시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마음속 시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마음으로 읽는 시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노정애   18-01-19 20:34
    
송명복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글을 읽습니다.
글이 많이 다듬어지고 좋아지셨습니다.
주제를 따라 가는 형식도 좋습니다.
조금은 수필보다 칼럼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잘 쓰셨습니다.
노정애   18-01-19 20:35
    
참고하셨으면 해서 올려봅니다.
 유흥준의 대중적 글쓰기 15가지 도움말
<문장강화(文章講話)>중

1. 주제를 장악하라. 제목만으로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때 좋은 글이 된다.
2. 내용은 충실하고 정보는 정확해야 한다. 글의 생명은 담긴 내용에 있다.
3.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 들어가는 말과 나오는 말이 문장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4. 글 길이에 따라 호흡이 달라야 한다. 문장이 짧으면 튀고, 길면 못 쓴다.
5. 잠정적 독자를 상정하고 써라. 내 글을 읽을 독자는 누구일까. 머리에 떠올리고 써야한다.
6. 본격적인 글쓰기와 매수를 맞춰라. 미리 말로 리허설을 해보고. 쓰기 시작하면 한 호흡으로 앉은 자리서 끝내라.
7. 문법에 따르되 구어체도 놓치지 마라. 당대의 입말을 구사해 글맛을 살리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다.
8. 행간을 읽게 하는 묘미도 잊지 마라. 문장속의 은유와 상징이 함축될 때 독자들이 사색하며 읽게 된다.
9. 독자의 생리를 좇아야 하니, 가르치려 들지 말고 호소하라. 독자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10. 글쓰기 훈련에 독서 이상의 방법이 없다. 좋은 글, 배우고 싶은 글을 만나면 옮겨 써 보라.
11. 절대 피해야 할 금기사항. 멋 부리고 치장한글, 상투적인 말투, 접속사.
12. 완성된 원고는 독자 입장에서 읽으면서 윤문하라, 리듬을 타면서 마지막 손질을 한다.
13. 자기 글을 남에게 읽혀라. 객관적 검증과 비판 뒤 다시 읽고 새로 쓰는 것이 낫다.
14. 대중성과 전문성을 조화시켜라. 전문성이 떨어지면 내용이 가벼워지고 글의 격이 낮아진다.
15. 연령의 리듬과 문장이란 게 있다. 필자의 나이는 문장에 묻어 나오니 맑고 신선한 젊은이의 글, 치밀하고 분석적인 중년의 글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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