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어 날씨가 추워서 인지 소화가 안 되고 반복 되는 변비와 속 쓰림에 소화기 내과엘 갔었다. 의사의 말로는 과민성 장염 이며, 신경성 이란다. 주사를 맞고 조제약을 먹었지만 호전이 되지 않아 의사의 권고대로 장 내시경검사를 받아 보았지만 결과는 이상이 없었다,
정말 신경성 인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딱히 다른 방법이 없었으며,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이런 때는 청국장을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열심히 청국장을 만들어 먹었다.
그토록 고통스럽던 속쓰림과 반복되는 변비의 고통에서 탈출 했으니 분명 청국장엔 현대의학 으로도 풀수 없는 비밀이 있는가 보다.
청국장은 만들기를 청나라(중국)에서 배워 왔다고 하여 청국장 이라고 하였으며, 전투 시 비상식량으로도 적합하여 전국장 이라고 불리 웠단다.
보통 메주로 된장을 만들려면 2~3개월은 걸리지만 청국장은 2~3일 이면 충분 하다.
흰콩(백태)을 삶아 볏짚을 넣고 전기메트로 45℃ 정도의 온도를 유지 하며 2~3일 만 지나면 만들어 지니 참 쉽기도 하다. 볏짚을 넣는 이유는 고초균(납두균 또는 바실러스 균 이라고도 함)이 콩을 청국장으로 발효 시켜 주기 때문 이다.
마트에서 사는 청국장이 고약한 냄새가 나거나 불에 탄 냄새가 나는 것은 발효가 잘못 된 것으로, 제대로 만 발효 되면 냄새가 향긋하다.
청국장이 완성 되면 명주실처럼 하얀 줄이 늘어나는데 이는 고초균의 균사 이다.
흔히 우리는 청국장을 일본의 낫또와 같은 것으로 생각 하고 있으나 전혀 다른 것 이란다. 낫또는 낫또균에 의해 발효 된 것으로 일본 정부에서 관리 하며, 잡균의 혼입을 방지한 순수 낫또균 으로 맛과 성분이 일정 하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고 말 할 수는 없고 각각의 특성이 있다고 한다.
청국장을 만드는 핵심요소는 백태(흰콩)는 유전자변형이 아닌 국산 콩이어야 하며, 볏짚은 금년 농사지은 깨끗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콩을 구하기는 쉽지만 볏짚 구하기가 쉽지 않다.
농촌에서 볏짚 구하기가 어렵다면 이해되기가 쉽지 않지만 탈곡후 논에서의 볏짚은 업자들이 타조 알처럼 포장해서 몽땅 가져 가므로 볏짚으로 여물솥 에 군불을 때던 추억은 아득한 옛날이야기 이다.
청국장의 탁월한 효능은 정장작용 이다.
동양인들은 서양인들과는 달리 곡물과 야채를 주식으로 해서 서양인 보다 장의 길이가 더 길다고 한다.
그런데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장이 이에 적응 하지 못해 대장암이 급격히 늘고, 많은 사람들이 성인병에 허덕이며, 이를 해소 하려면 정장작용을 강화 시켜 주어야 하는데 , 이에 대한 대안은 청국장 밖에는 없다고 한다.
청국장의 섬유질은 많은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변이 굳어지는 것을 막고, 대장 벽을 자극해 변이 대장을 빨리 통과함으로 설사 있는 사람은 설사를 멎고, 변비 있는 사람은 변비가 해소 된다고 한다.
청국장박사 김한복 교수(호서대학교 생명공학부)의 말로는 모든 병은 장의 건강 여부에서 판가름이 나며, 장 건강의 수호자 청국장은 단백질의 효소 분해 적용으로 혈전을 예방하며, 중풍과 뇌졸중에 효과가 있으며, 유방암, 결장암, 직장암, 전립선암등 효과가 있으며, 혈압 강하제로도 탁월하며, 인슈린의 증가에 도움을 주어 당료 치료 에도 효과가 있다고 했다.
청국장에 들어 있는 레시틴은 우리 내장에 있는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 몸의 구석구석을 말끔히 청소 해 준다고 한다.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숙취 해소 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청국장은 만병통치 인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아내가 만들어준 청양고추를 솔솔 뿌린 바글바글 끓는 청국장찌게 먹었다.
하지만 김한복 교수는 청국장은 그렇게 먹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 몸에 유익한 고초균(납두균)이 우리 몸에 들어가기 전에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에서 다 죽어 버리며, 결국 납두균의 사체만 먹게 되며, 기대 했단 효과는 무위가 되며, 이를 우리는 모르고 먹는 것 이라고 한다.
화성휴게소 에서 청국장을 먹으며 포만감에 느긋해 했던 나의 무식함이 부끄러웠다. 일본의 식당에서 먹었던 명주실 꾸러미 같았던 낫또 또한 이유가 있었음을 알았다.
앞으로는 청국장을 제대로 먹어야 갰다고 생각 하고 먹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미끈미끈 하고 끈적끈적 하는 녀석을 먹어 주기는 쉽지 않다.
쌈장을 만들어 구은 김으로 싸서 먹는 방법도 있고, 김밥 속 재료로 청국장을 넣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보았다. 야채 샐러드에 청국장을 넣어도 좋을것 같고, 김치찌개나 된장쩨개를 끓을때 불을 끄고 나서 청국장을 넣으면 납두균이 사멸 하는 것을 피 할 수는 있을 것 같았다.
청국장을 냉동실에 보관 하며, 건조 시켜 분말을 만들어 우유나 요구르트에 타서 먹어도 좋을 것으로 생각 되어 진다.
비록 죽은 청국장 이지만 삼시 세끼 청국장을 먹어서 인지 속쓰림과 잦은 변비가 많이 좋아지고 다시 병원엘 갈일이 없을 정도로 호전이 되었다.
무지 해서 바글바글 끓인, 죽은 청국장을 먹었는데도 이정도 이니 제대로만 먹는다면 체질개선은 문제없을 것 같았다.
요체는 생청국장을 먹는 것 이다
이를 실천 하면 무병장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