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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수감사절에 생긴 감사    
글쓴이 : 엄영선    12-12-28 05:00    조회 : 7,128
                             추수감사절에 생긴 감사
 
                                              엄영선
 
 
 
추. 추구하는 믿음은 간구의 기도
수. 수 많은 나의 죄 사 하신 십자가

감. 감내하는 그 참형 나를 구원 하셨네
사. 사모하는 주님은 감사의 원천
절. 절규하는 참회 노인의 눈물 주님께 감사하는 당위의 의무
오늘은 추수감사절 주일이다. 11월18일 2012년
나는 하루같이 아침에 눈이 띄이면 주님 감사합니다의 첫마디로 그 날이 열린다
나는 고령이며 요즘 나의 삶은 모든 경륜 다 겪고 내려 놓은 여생이 되었다
이제 삶의 신비로움, 귀한 생명의 애착같은 것이 감사하는 마음뿐으로 남는다
오늘은 감사 주일, 11시 감사주일 예배 드리러 교회에 갔다
교회 본당 앞에 가니 어떤분이 내 손을 덥석 잡으며
" 권사님 축하 합니다. 권사님 추수감사절 오행시가 당선 됬어요" 하며 나를 끌고 간다.
본당 큰 문 옆에 추수감사절 오행시 네분의 글이 벽에 붙혀져 있다
나는 내 이름을 보는 순간 기쁨의 감동으로 흥분되어 춤을 추며 교회당 안으로 들어 갔다.
우리교회는 3부 예배를 드리며 신자가 천여명이나 되는,
하와이에서 첫번째로 큰 미국 이민 역사 109년과 같이 세워진 역사가 깊은 교회다
이번 추수감사절에 모든 신자들께 추수감사절이란 오행시를 공모 하였다
거기에 내 글이 뽑혔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감사 예배가 시작 되었다. 감사찬송 부르고 기도하고 오행시 시상이 있었다
네분 중 두 분은 2부 예배 보시는 분이니 두 분은 지나 갔고
남은 두 사람은 3부 예배 찬양 지휘자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분이다.
목사님이 먼저 지휘자를 호명하고 그녀의 오행시를 낭송 하였다. 다음은 엄영선, 나를 호명 하셨다.
앞으로 나가 목사님 앞에 세우시고 큰 소리로 나의 오행시를 낭송 하시고 시상을 하시니 소나기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인사하고 상 받고 공중을 날아서 내 자리에 앉았다.주님의 큰 은혜속에 감사예배 드렸다
밖에 나오니 작열하는 태양빛이 하늘 가득 감사로 번져 있었다.
행복한 감사 예배였다
며칠이 지나 또 다른 감사절 날이다.  11월 22일, 미국 사람들이 터키고기 먹는 진짜 감사절 축제의 날이다
어떤 따뜻한 사랑의부부가 나를 땡스기빙 저녁 파티에 초대를 하였다
나를 데리러 온 청년은 처음 보는 키도 크고 준수한 엘리트 출신의 인상이다. 차 속에서 그와의 대화다.
이름은 안쏘니, 뉴욕에서 나 낳어요, 한국말 잘 못해요 나 하와이 온지 2년 됬어요 혼자 살아요 좀 있다 우리 엄마 와요 나 하와이 좋아 해요. 더듬는 한국말의 억양이 순박한 어린아이 같은 또한 이방인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근간에 느껴보지 못한 색 다른 정서의 젊음과 노파의 대화는 차 속에서 즐겁고 따뜻했다
그는 선하고 겸손한 느낌을 주는 미국 청년이 되 있었다.
나는 그를 보면서 요즘 한국 청년들은 어떤 모습의 이미지일까? 생각을 하게 된다.
오랜동안 한국 청년을 만나본적이 없다. 드라마를 통해서 보니 외형은 키가 커졌고 인물들이 훤출해졌다 
하나 그들의 인간성의 의식구조는 얼마나 향상한 청년들이 되어 있을까?
고향 떠나온지 긴 세월이 흘렀으니 나도 타국인이 되어가고 있나보다
드디어 어두움이 깔린 산 그늘 밑에 있는 사랑의 집에 도착 하였다. 여러분이 많이 오셨다
내가 아는 분은 없다. 그러나 모임은 생소하지 않은 친근감속에 좋은 음식 겯들여 좋은 만남의 즐거움
하와이 명사분도 끼어 있고 예의 바른 일본 부인도 있었다. 내 곁에 앉아 대화를 나누었다
일본에서 온지 긴 세월이 갔으며 부동산업에 종사하며 동남아 여행한 이야기도 즐겁게 해 주었다
나로서는 부러운 분이다.좋은 만남의 분위기가 더 해가니 음악 좋아하는 주인께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시작 하였다. 무슨 곡이든 다 소화해내는 기타 솜씨, 그 좋은 목청의 연출은 우리를 유인하여
합창의 명곡 파티가 되니 노래방을 방불케하는 잔치가 되었다
이런 즐거운 시간 베풀어준 그 배려의 심성 고운 두 부부께 고마운 마음이 더 하였다
감사한 날이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 오랜만이다
돌아 오는 길에 안쏘니와의 대화는 더욱 정다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에 받은 감사와 사랑의 은혜, 누구와 나누어야지. 크리스마스도 다가온다. 선한 사마리아 여인이 되자
셀베이션 아미의 자선 남비 소리가 굶주린 월드비젼 아이들의 슬픈 소리로 들린다
무언가 자선의 마음이 필요한 계절이다
점점 폐구가 되어 가는 나의 여생 감사의 보상은 자선의 길로 가야되지 않겠나
영적 육적의 건강 재 충전하며 주님 감사의 뜻 오행시의 뜻 실천하며 살자.
 
  

문경자   12-12-30 19:58
    
엄영선선생님 먼저 오행시 당선 축하를 드립니다.
조용하신 성품이 묻어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고향을 떠나 먼 타곳에서 이렇게 좋은 글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새해도 힘내시고 행복하신 마음으로 글 많이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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