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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글쓴이 : 강헌모    14-02-21 17:04    조회 : 6,168
 
약국
 
  약을 먹으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나는 아프면 약을 먹어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마 나이가 듦에따라 몸이 더 약해져서 약기운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작용했을지 모르겠다.
  병원보다는 약국에 들러서 간단하게 약을 사서 먹을 때가 있다.
감기를 비롯해서 곳곳에 몸이 아프면 참아내기 보다는 약국에 가곤한다.
  그래서인지 약국은 내게는 웬지 낯설지 않는 친정집 같은 분위기이자 보금자리다.
하다못해 머리가 아파도 내가 왜 머리가 아플까 고민할 필요없이 게보린을 먹으면 언제 아팠냐는 둥 말끔히 해소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두통의 현상은 신경을 써서 생길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오는 현상일 수도 있다. 또 차를 오래도록 타서 오는 현상일수도 있다. 또는 만성적인 두통이 머리를 괴롭힐 수 있기도 하다. 아무튼 약을 먹어서 안 아프면, 그 약이 몸에 해롭다 해도 찾게 되는 것은 왠일일까? 일단 통증이 있다가 약을 먹으니 사라져서 그럴까?
  약은 이처럼 생활에서 뗄내야 뗄 수 없는 것으로 내 삶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기한 매개체이다. 또 요술과도 같다해야할지.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다. 가능하면 약에 의존하는 습관을 버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상책일 것 같다. 한 때 직장에서도 약통의 약을 찾을 때가 있곤 했다.
  아플 때 그 작은 한 알의 약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기분 전환을 시킬 수 있어서 좋다.
약국에는 수 만종의 약들이 진열돼있다. 때에 따라 몸에 잘 받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는 것도 있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사람이 약국에 있는 어떤 약을 복용해서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약을 꾸준히 오랫동안 먹었는가 보다. 나도 그 약을 사서 먹어 보고, 다른 약도 먹어봤는데, 사람들이 효과를 봤다는 약은 체질에 안 맞는 것 같다.
  어느 날 병원진료를 마치고 조제하는 약국에서 기다리는 중에 눈에 띄는 약이 있어서 그것을 사서 먹는 중이다. 약사님의 말에 의하면 그 것 먹고 괜찮아졌다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친절하신 약사님의 말씀을 듣고 약을 사서 먹어보니 몸에 맞는 것 같다.
  그것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어쩌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드는 것은 왠일일까?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친절한 약사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려는 경향 때문이 아니었을까?
  맞지도 않는 약을 먹는 것은 마치 모래알 씹는 밥 맛 같은 것이 아닐까.
그것이 너무 지나친 비유인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장기적으로 복용할 것 같으면, 몸에 맞는 약을 찾아야 하리라.
어느 한의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한방약을 직접 줄 때가 있어서 그것을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이 더 편했다. 약을 타서 그렇다. 대게 한의원에서는 약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약을 받는 순간부터 이미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하는 거다. 그래서 한방약과 양약중에 한방약이 더 좋을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아마 약이 귀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게다. 양약은 독해서 속을 버릴 수 있기도 해서 꺼릴 때가 있기도 했다. 양약의 독한 것을 자주 복용하면, 위에 부담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런 연유로해서 한방약을 먹을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먹으니 기분도 새롭다.
약국에서 약사님께 아픈 부분을 설명해 드리면 가끔씩 한방으로 된 약을 줄 때가 있다.
  대부분의 약사님들이 친절하시지만, 그 중에서 집에서 비록 먼 위치에 있는 약국일지라도 그 곳을 찾기에 마음이 편했다면 필요한 모든 약을 거기서 사고 싶기도 하다.
  그 곳에 가면 약사님의 친절과 자상한 마음이 내게 잘 스며들어 힘을 얻어 아픈 부분이 한층 더 빠르게 회복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의료보험 혜택을 받아서 병원조제 약값도 저렴하다.
  내가 찾는 좋은 약국에 가면 훈훈한 정이 든다.
근육통으로 아픈 부위에 파스를 붙여서 임시방편으로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차멀미를 해서 사람이 약을 먹거나 귀에 붙이는 것을 사용하듯이, 파스도 몸에 통증이 있으면 사용하면 우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람 몸 가운데 한 곳이라도 아프면 신경이 온통 그 쪽으로 쏠려서 약이 그 때 적절하게 필요하다. 약을 먹고 바르고 하면 편해지리라.
  그래서 약사님을 좋아한다. 병원에서 처방 한 것을 잘 조제해주어 마음이 가벼워져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왠일일까?
                                                                                  2013. 6. 10.

임정화   14-02-24 10:00
    
안녕하세요, 강헌모 선생님.
평소 병원보다는 약국을 신뢰하시는 모양입니다. 처방전이 필요없이 간단한 약들은 약사들의 설명을 잘 듣고 그에 따라 복용해야겠지요. 다만 약국을 순례하며 이 약 저 약 함부로 남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벌써 다섯 편의 글이 올라왔네요. 자세하게 설명해서 독자들도 내 마음을 충분히 알았으면 좋겠다는 다정다감함이 글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저도 예전에는 진통제를 자주 먹는 경향이 있었는데 줄이려고 노력하니 확실히 줄이게 되더군요.
그런데 이전의 글들에서도 그랬듯이 단어와 문장들의 반복이 많고, 강약이 없어서 어느 한 대목 독자들을 집중하게 하여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는 면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제목이 약국이고 내용에서도 약국이 자주 나오지만 뒤에 가면 한의원이 나오고요. 약국약이라고 해서 다 맞는 것은 아니라는 문장에 곧이어 어떤 약은 약사가 권해서 때론 맞기도 했다는 진술로 주장이 번복되기도 하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경우는 처방전이 없으면 약을 구하지 못하기도 하고, 의약품이라고 파는 것들 가운데서도 부작용이 상당해서 큰 위험을 부담하게 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일례들이 있지요. 그러면 약국에서 간단히 사먹을 수 있는 약들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한다든가, 아니면 약사들의 약에 대한 주의사항을 설명하는 의무가 강화돼서 요즘은 약을 남용하는 사례가 줄었다든가, 약국을 이용해서 좋은 점들을 선생님의 경험을 통해 주장하시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좋다, 좋더라 하시기 보다는 하나의 일화를 구체적으로 들어서 독자들이 선생님의 생활 단면 하나를 보고 난 뒤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작가의 주장을 깨달을 수 있게끔 하는 방법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진지하고 열심히 쓰시는데 쉽게 댓글 몇 자로 혹 불편하게 해드리는 게 아닐까 우려되어 말이 길어졌습니다.
써놓으신 글들을 조금씩 고치시다보면 글쓰기 능력이 향상되기도 하니 앞으로는 신작과 더불어 개작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강헌모   14-02-24 17:53
    
임정화 선생님, 안녕하세요.
도움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내어 고쳐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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