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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 (수정본)    
글쓴이 : 강헌모    14-02-26 13:04    조회 : 6,023
 
약국
 
  약을 먹으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나는 아프면 약을 먹어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마 나이가 듦에 따라 몸이 더 약해져서 약기운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작용했을지 모르겠다.
  병원보다는 약국에 들러서 간단하게 약을 사서 먹을 때가 있다.
감기를 비롯해서 곳곳에 몸이 아프면 참아내기 보다는 약국에 가곤한다.
  그래서인지 약국은 내게는 웬지 낯설지 않는 친정집 같이 편하다.
하다못해 머리가 아파 게보린을 먹고 나면 언제 아팠냐는 듯, 말끔히 없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두통의 현상은 신경을 써서 생길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오는 현상일 수도 있다. 또 차를 오래도록 타서 오는 현상일수도 있다. 또는 만성적인 두통이 머리를 괴롭힐 수 있기도 하다. 머리가 아플 때는 두통약을 즐겨찾는 편이다. 지나칠 정도는 아니지만 왜 그런걸까? 아프니까 약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고, 참지못하는 나약한 마음도 있어서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는 머리를 다친때가 있어서 그곳에 신경이 더 민감한게 아닐까? 아무튼 약을 먹어서 안 아프면, 그것이 몸에 해롭다 해도 찾게 되는거다. 일단 통증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으니까?
  약은 이처럼 생활에서 뗄내야 뗄 수 없는 것으로 내 삶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기한 매개체이다. 또 요술과도 같다해야할지.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다. 가능하면 약에 의존하는 습관을 버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상책일 것 같다. 한 때 직장에서도 약통의 약을 찾을 때가 있곤 했다.
  아플 때 그 작은 한 알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기분 전환을 시켜주는 것 같아 좋다.
약국에는 수 만종의 약들이 진열돼있다. 때에 따라 몸에 잘 받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는 것도 있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사람이 약국에 있는 어떤 약을 복용해서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 약을 꾸준히 오랫동안 먹었는가 보다. 나도 그 약을 사서 먹어 보고, 다른 약도 먹어봤는데, 사람들이 효과를 봤다는 약은 체질에 안 맞는 것 같다.
  어느 날 병원진료를 마치고 조제하는 약국에서 기다리는 중에 눈에 띄는 약이 있어서 그것을 사서 먹는 중이다. 그것은 관절약이 아닌 건강약품이지만 뼈를 단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약사님의 말에 의하면 그 것 먹고 괜찮아졌다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친절하신 그의 말을 듣고 약을 사서 먹어보니 몸에 맞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을 지속적으로 먹으면 어쩌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드는 것은 왠일일까?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친절한 약사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려는 경향 때문이 아닐는지.
  맞지도 않는 약을 먹는 것은 마치 모래알 씹는 밥 맛 같은 것이 아닐까.
그것이 너무 지나친 비유인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장기적으로 복용할 것 같으면, 몸에 맞는 약을 찾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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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약사님들이 친절하시지만, 그 중에서 집에서 비록 먼 위치에 있는 약국일지라도 그 곳을 찾기에 마음이 편했다면 필요한 모든 약을 거기서 사고 싶다. 사고 싶은 것(두통약, 파스, 연고, 근육통약)등을 구매해 놓으면 마음이 가볍다. 그런것들은 의사의 처방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몸이 더 아프면 병원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고 약을 구입 하는게 좋다. 하지만 왠지 병원가는 것을 꺼리게 되어서 편리하고도 간단하게 이용하기에 좋은 약국을 찾을때가 있다. 내가 가는 곳에 2층 3층에 병원이 있고, 1층에는 약국이 있다. 나는 그 곳에 간다. 병원 의사님도 친절하시지만, 약사님도 친절하시기에 그렇다. 처방을 받은 약이든, 그냥 사는 약이든간에 꼼꼼하고 자상하게 설명해 주고 다른 것을 질문해도 다 받아주시는 그의 마음에 끌렸는가 보다. 그런 곳에 어찌 훈훈한 정이 맴돌지 않겠는가? 내 집처럼 포근한 곳이라 아니할 수 없다.
  사람 몸 가운데 한 곳이라도 아프면 신경이 온통 그 쪽으로 쏠려서 약이 그 때 적절하게 필요하다. 약을 먹고 바르고 하면 편해지리라.
  병원에서 처방 한 것을 잘 조제해주어 마음이 가벼워져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왠일일까?
                                                                2014. 2. 26.

임정화   14-02-27 09:16
    
안녕하세요, 강헌모 선생님.
지난번 작품을 고치셨네요. 쉽지 않으셨지요?
두통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시고 한의원 진료내용을 과감히 들어내신데다 몇 군데 문장도 정돈하신 게 눈에 띕니다. 그리고 약사의 약에 대한 설명 의무에다 친절을 더해 단골약국을 들르게 되는 선생님의 경험(두통에 대한 것 포함)이 간략하게 추가되기도 하였고요.
조금 더 다듬자면, 도입부의 여섯 줄은 두세 줄로도 요약이 가능합니다. 중복되는 내용들을 피하셔서 짧게 한두 문장으로 통일한다면, 주장에 힘이 느껴져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왜일까?"라는 질문형 문장이 퍽 많은 편인데요. 작가는 그 답을 알면서도 독자들의 사유를 이끌어내려고 유도하는 질문에서, 혹은 진리에 가까운 깨우침의 화두를 던지는 의미에서 그 질문형 문장들이 유용할 줄 압니다. 그렇다면 이 글에서 나오는 많은 질문은 작가가 더 생각하고 자료를 찾아서 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 선생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그리고 비유에 있어서, 친정집 같다는 표현을 예를 들자면, 독자들은 대번에 작가가 여자분이겠구나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냥 비유 없이 편안하더라는 식으로 하셔도 관계없을 듯하고요. 두 번째 "맞지도 않는 약을 먹는 것은 마치 모래알 씹는 밥 맛 같은 것"이란 비유도 생각해보면, 맞지 않는 약을 자칫 잘못 먹었을 경우에 생기는 부작용은 모래알을 씹어먹은 것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당한 비유라고 보여지지 않는데, 이 점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수정을 하다보면 자꾸 요구사항이 늘어가고, 그러다보니 한두 번에 끝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탓에 지치고 감정적으로 불편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하나의 과정으로 인지하셔서 몇 번 고치시다 보면 나중에는 그 고치는 횟수가 줄어 선생님만의 문체와 주장이 문학적인 형상화와 함께 살아나게 되지요.
힘드시겠지만 자꾸 도전하셔서 매번 더욱 좋아지는 모습과 수필에 대한 열정으로 글벗들에게 큰 본이 되시기를 바라며, 다음 글도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강헌모   14-03-04 14:54
    
임정화 선생님 감사합니다.
글 하나하나 자세히 짚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지적해 주시니 지금은 부족한 글이지만.
노력한다면 더 나은 글이 되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나날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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